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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수교 이야기]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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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93번째 수교국, 쿠바

한국과 쿠바가 올해 2월 14일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으며,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시리아 1개국만 남았습니다.

쿠바에는 1921년 멕시코에서 이주한 한인 후손 1,1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첫 이민 후 수교까지 10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한인 이민자들이 모여 살던 마탄사스주 엘볼로 마을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차로 약 100km의 거리에 있습니다. 1905년 멕시코로 넘어와 농장 등에서 일하던 이민자 중 일부가 10여 년 후 쿠바로 들어와 이곳에 터를 잡았는데요. 마탄사스는 일제 강점기 시대 쿠바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는 구심점이 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공식 수교 이전부터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학술·문화 교류 사업을 통해 양국의 관계 개선에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2013년 KF 지원으로 쿠바 국영TV인 까날아바나(CanalHabana)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큰 인기를 끌며 쿠바 내 한류 붐이 조성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는 쿠바인이 늘면서 KF는 2012년 10월 쿠바 최고 명문 대학인 아바나대학에 한국어 강의를 개설하고 객원교수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양국 수교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한국 문화, 한국어 등에 친숙한 쿠바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진행한 Korea Festival in MIKTA. 믹타 주변국 쿠바에서 열린 퓨전국악 공연(2015)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진행한 미국-쿠바 퓨전국악 및 재즈 순회공연(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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