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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같은 의미, 다른 정서’ 사투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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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의미, 다른 정서’ 사투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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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사투리’ 영상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간 사투리는 주로 촌스럽거나 익살스러운 이미지로 소비됐는데, 최근에는 같은 의미라도 다른 뉘앙스와 정서를 담고 있는 사투리에 재미를 느끼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드라마에서도 여러 사투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충남 온양과 부여를 배경으로 한 쿠팡플레이의 ‘소년시대’에서는 충청도, JTBC ‘웰컴투 삼달리’에서는 제주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경상북도 사투리가 등장합니다. 사투리는 제대로 구사하지 못할 경우 몰입감을 해치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미디어 속 어설프고 과장된 사투리를 꼬집은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사투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사투리 강의 콘텐츠의 경우, 부산·경남의 사투리와 대구·경북 사투리의 미묘하게 다른 점을 비교해 경상도 사람들의 공감을 얻거나, 특정 단어나 문장의 지역별 사투리를 재미있게 알려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사투리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사투리 능력고사’, ‘사투리 듣기 평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고장을 홍보하는 데 사투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