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글로벌 챌린저 인턴십 레터
러시아 모스크바의 외교아카데미에서 올해 2월부터 인턴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유정입니다. 저는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이미 비자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카데미 근무를 위해 추가적인 행정 처리가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1월말 미리 방문하여 출입증을 발급했고, 연구실 열쇠도 받게 되어 이후로는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도서관이 있는 본관은 파르크 쿨투리 (Парк Културы)역 근처에 있고, 국제경제센터가 속한 국제문제연구소는 크라스니예 보로타(Красные Ворота)역 주위에 독립된 건물로 있습니다.
인턴십이 시작된 2월에는 향후 연구 계획 및 방향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몇 번의 회의를 거치면서 연구소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전체적으로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 앞으로의 연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3월에는 외교아카데미 본관을 방문했습니다. 국제문제 연구소가 관할하는 일들을 제외한 러시아의 모든 외교적 업무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연구소 출입증만으로도 자유롭게 본관 입장이 가능하지만,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구소에서 증명서를 발급, 제출해야 합니다. 도서관에 계시는 선생님께서 외교아카데미 학생들도 전자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월에는 국내학술세미나와 국제세미나에서 발표를 했고, 관련 내용을 현재 출판 중에 있습니다. 5월부터는 이전부터 준비해오던 소논문에 집중하고 있는데, 회의를 통해 연구 진행과 내용 검수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 소논문은 러시아 저널에 투고할 예정이며, 이는 연구계획서에 언급한 연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외교아카데미 인턴십을 통틀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7월 모든 인턴십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연구원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