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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우편함] KF-IUC 펠로로서의 새로운 출발

[KF 우편함]KF-IUC 펠로로서의 새로운 출발

저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국제한국학센터(IUC)에 KF 펠로로 한국 퀴어 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세야 파둘론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플로리다와 필라델피아 근처에서 잠시 살다가 중학교 때 다시 필라델피아로 돌아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으며 보스턴 대학교에서 국제 관계와 중국어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2018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3년 동안 대구에서 영어교사로 일을 하며 언어교환을 다녀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주로 지도교수와 함께 한국 소설을 읽으며 한국어를 배웠고, 이를 통해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아주 좋아했는데 중국어와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언어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저의 독서 사랑에 언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더해지자 길이 보였는데 그것이 바로 문학 번역가였습니다. 저는 문학 번역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국 문학을 더 깊게 이해하고 한국어 능력도 키우기 위해 KF-IUC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특히 퀴어 문학을 공부하기로 한 이유는 부모님이 동성애자여서 매우 개인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사고방식에도 불구하고 LGBT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대구에서 3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LBTQ 운동은 지난 수십 년 동안만 나타났기 때문에, '퀴어', 특히 '퀴어 문학'이라는 개념은 비교적 새로운 것입니다. 퀴어 문학이라는 장르가 계속 성장하면서, 문학 학자들은 "퀴어 문학"이라는 용어를 정의하는 것조차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강과 같은 작가들이 한국 문학의 세계에 계속 시선을 끌고 있고 성 소수자 운동은 평등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면서, 퀴어 문학의 개념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IUC는 학생들이 자신이 선택한 주제를 연구하면서 교수들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때문에 매우 독특한 한국 프로그램입니다. IUC의 교과 과정은 학생들이 연구를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업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도 더 깊고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IUC프로그램의 가장 뚜렷한 측면은 커리큘럼의 유연성과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지 결전해야 하는 자유입니다. 특정 주제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어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은 분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합니다.


KF-IUC펠로 세야 파둘론
Seya Fadullon, KF Fellow for Inter-University Center for Korean Language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