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이 12일 아크오르다 대통령궁에서 열렸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양국 간 전략적동반자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카자흐스탄 방문 초청을 수락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양국 간 협력 심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염원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우호를 바탕으로 한 양국 관계는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모든 수준에서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또 “공동 의제에 대한 문제들은 비즈니스 정신으로, 건설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날 양국 간 무역 규모가 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공동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카자흐스탄 내에는 700개 이상의 한국 회사들이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인프라, 산업, 금융, 에너지, 환경, 자동차, 항공우주, AI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고려인 디아스포라는 ‘우정의 귀중한 다리’로서 민족 간 교류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다각적인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한-카자흐 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관심이 있으며, 윤 대통령의 방문이 양국 협력 발전에 추가적인 자극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 15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오늘날 양국 관계는 최고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많은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투자하여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알마티 순환도로(Big Almaty Ring Road) 건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의 사업에 참여하여 카자흐스탄의 국가 인프라 현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주요 원자재 추출, 원자력, 재생 에너지 등 유망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방문을 앞두고 한국 정부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위한 이니셔티브인 ‘K-실크로드’를 발표했으며, 이는 한국의 첫 번째 대중앙아시아 외교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많은 국제 문제와 관련하여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중견국으로서 지정학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국가다”라고 말했다.
출처: https://akorda.kz/ru/kasym-zhomart-tokaev-i-yun-sok-yol-proveli-peregovory-v-uzkom-sostave-1253536
※ 본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