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의 세계]
네팔의 맛과 문화로 채워진
창신동 네팔음식거리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과 동묘앞역 사이에 창신동 네팔음식거리가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이곳 창신동으로 네팔 이주민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거리입니다.
이곳에서는 향신료와 전통복장이 주를 이루는 네팔 상점과 달밧(네팔
국밥), 모모(네팔식 찐만두), 커리(인도 요리), 툭바(티베트 전통
국수요리) 등 네팔을 비롯한 인도와 티베트 요리를 선보이는 네팔음식점을
여럿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네팔음식점이 인도와 티베트 요리까지 아우르는
것은 네팔, 인도, 티베트, 이 세 나라가 지리적으로 가까울뿐더러 그
식문화가 서로 매우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음식의 독특한 향과 풍미는 네팔인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맛을 찾는
한국인과 다른 나라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코로나의 영향을 비껴갈 수 없어 최근 몇 년간은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 이행림
그림 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