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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KF 글로벌 챌린저 박물관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오리건대학교 조던슈니처미술관(JSMA)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는 김안나입니다. 4개월차 인턴 활동을 보고하겠습니다.
1.현지 코로나 상황
3주 간의 방학이 끝나고 1월 첫째주에 오리건대학교의 겨울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영향이 서부의 소도시인 유진까지 크게 확장되어 1월 첫째주에 교내 코로나 감염자 케이스가 크게 증가하여 대학에서는 2월초까지 일부 수업들을 하이브리드로 전환하였습니다. 미술관에서도 필수 현장 업무가 없는 경우 재택 근무를 권장하여 저도 재택 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유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며, 1월 말 현재 교내 코로나 감염 케이스는 1월 초에 비해 크게 감소한 상태입니다. 미술관에서도 개인 및 공간 방역에 유의하고 있고 직원들 중에도 지금까지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미술관 업무
지난달부터 참여했던 한국미술 컬렉션 사진촬영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복식류, 생활용품 및 일부 현대 작품 촬영을 보조하면서 소장품 촬영과 관련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1] 한국미술 컬렉션 촬영 현장
또한 이번 겨울학기에는 미술사학과의 Akiko Walley 교수가 JSMA의 Anne Rose 큐레이터와 함께 일본 근대 판화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목은 유진의 개인 소장자들이 미술관에 기증 및 기탁한 판화들을 활용하여 학문적인 내용과 함께 전시 기획 방법을 가르치고 이를 실습하는 수업입니다. 전시실 로테이션을 기획 중인 제 입장에서 이 수업을 보조하면서 동시에 청강하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지 2] 일본 근대 판화 수업
한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 ‘무병장수’를 주제로 해외 소재 한국 문화재에 대한 칼럼을 일간지에 연재하기 위해 JSMA에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JSMA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를 통해 2012년에 복원이 완료된 <십장생도>(1879-80)의 이미지를 제공하였고, 이 유물에 대한 칼럼이 1월 17일자 문화일보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 style="width: 800px; height: 1053px;" /> [이미지 3] 문화일보의 JSMA 소장 <십장생도> 관련 칼럼 (2022. 1. 17.)
1월 말에는 분기별로 열리는 Collections Committee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미술관 학예 · 컬렉션 부서와 오리건대학교 교수들, 지역 작가,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하여, 2021년 10월 이후 새로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작품들을 보고하고 새로 구입하고자 하는 작품들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JSMA는 ‘Academic teaching museum’을 표방하고 있으므로, 이를 충족하기 위해 컬렉션 보충과 관련해 비판적인 의견들도 제안되었습니다. 회의가 형식적인 절차를 따랐지만, 다양한 구성원들이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권위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던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미지 4] Collections Committee 회의 진행 장면
이상으로 4개월차 인턴십 보고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