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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주니어 스콜라로 참여하게 된 김수림입니다. 저의 보고서가 이후에 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합니다.
1. 현지 적응
현지 적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구하기 입니다. 현재 코로나 등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고, 보통은 6개월 계약보다 1년 계약을 선호하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또 제가 알아봤던 집들 모두가 범죄기록조사, 신용조사 등을 요구해서 가계약을 쓰고 3-7일 정도 소요된 이후에 실계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삼일만에 입주했지만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일주일 전이 아닌 최소 2주일 전에 입국하기를 추천 드립니다. (참, 신용조사 때 월급이 렌트비의 세배 이상 되지 못하면 탈락하실 수 있습니다.) 우드로 윌슨에서 주시는 하우징 리스트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잘 맞는 집을 찾지 못했지만, 또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도착하시기 전에 여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센터에 오시게 되면, 너무나 친절하고 마음 좋은 스태프분들과 연구자분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저는 마음 편히 잘 적응하였습니다. 첫날은 건물 출입용 뱃지를 만들고 자리를 배정 받은 후 건물 투어를 받습니다. 복장은 자유로운 편인데 그래도 세미 오피스 스타일로 입으시는 분들도 있고, 행사날은 대부분 갖춰 입으시기 때문에 참고하셔서 짐을 싸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센터 업무
저는 한달에 한 두 번 정도 도와드리는 행사가 있고 나머지 시간은 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의무로는 윌슨에서의 업무가 끝나기 전에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는 것, 그리고 우드로 윌슨 웹사이트에 올릴 기사 한 편 쓰기가 있습니다. 기사 내용은 자유롭게 선택하라고 말씀해주셔서 현재 좋은 주제를 생각하는 중입니다.
3. 업무 내용
저는 오자마자 바로 다음주에 큰 세미나가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22. 05. 06 Two Presidents, One Agenda: A Blueprint for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o Address the Challenges of the 2020s and Beyond
이 행사는 새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정부와 바이든 정부와의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한미간 외교, 안보, 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 조언을 담은 “두 대통령, 하나의 길”이라는 보고서가 수미 테리 소장님의 주도로 발간되어 책에 참여한 전문가분들을 초대한 학회입니다. 여러 전문가분들이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고, 덕분에 주미한국대사관, 백악관, 윤석열 정부 등에서 좋은 조언을 얻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와 센터에서도 기쁘게 생각하였습니다. 저 역시 한미 양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학회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시고, https://youtu.be/VC3Ltmu8XU4 책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참고하십시오. https://www.wilsoncenter.org/book/two-presidents-one-agenda-blueprint-south-korea-and-united-states-address-challenges-2020s-and 보고서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로 작성되었습니다.
-2022. 06. 14 비핵화 전략 등 한미간 외교 현안 교류.
이 세미나는 한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 연구소의 학자분들과 윌슨 센터의 학자들이 교류하는 자리였습니다. 전문가분들이 굉장히 활발하고 허심탄회한 의견들을 주고 받아서 저도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 세미나는 비공개였기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였습니다.
4. KF 행사 참여
이곳 워싱턴에는 KF Washington 지부가 있습니다. 저는 2022년 6월 2일에 이 곳에서 열린 Film Screening을 방문하였습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워싱턴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 아시아 연구를 하는 학자분들과 함께 여러 의견을 주고 받았는데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따뜻하게 맞아 주시니 오시면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연구: Library of Congress
저는 역사학 전공자이기 때문에 도서관과 아카이브 자료조사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자마자 국회도서관의 ID를 만들었는데요. 미리 웹사이트에서 카드 신청을 하시고 직접 가서 받으시면 됩니다. 한국, 북한 연구를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Asian Reading Room을 방문하게 되실텐데요. 이 곳에는 두 분의 한국 전문 사서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친절하게 연구자분들을 도와주려 하시는 분들이니, 방문하시기 전에 미리 이메일을 드리면 잘 지도해주실거에요. 또 직접 국회도서관에 방문하지 않으셔도 우드로 윌슨 도서관을 통해 자료를 빌리실 수도 있으니 이 시스템도 잘 이용하시면 연구가 수월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국회도서관에서 몇년 동안 찾던 자료를 발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매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