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2 ~ 2022.12.21 활동보고
1. 업무
① 영어서적 처리 이번 달에도 계속해서 영어서적 처리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있는 것들은 유형별로 구분하였고, 모르는 부분은 담당 선생님들께 질문하며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번과 같이 온라인 연결에 오류가 있는 경우는 올바른 페이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담당부서에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소장처가 섞여 있는 경우들도 발견하였습니다. 과거 소장되어 있던 부서에서 아직 소장정보가 고쳐지지 않은 자료들에 대해서는 소장처를 새로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컨퍼런스 자료, OCLC에 데이터가 없는 오리지널 자료, 학위논문 등에 대한 서지도 새로 만들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저희 부서에서는 한국학 관련한 장서들을 다루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판되었지만 한국학과 관련이 없는 영어서적, 한국 외 아시아국가에서 발행된 자료 등은 따로 구분하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또한 신간이 계속 입수되는 수증 연간물에 대해서는 종류별로 정리해서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의 작업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달 작업량은 단행본 117권, 연속간행물 150권이며 복본 183권은 폐기하였습니다.
그림 1 영어서적
② 체크인 프로세스 단행본 신간 230권 체크인 작업을 하였습니다. 체크인 작업은 장비작업, 바코드 부착, 콜넘버 마킹, 배가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이번에 입수된 신간에는 총서류가 많았습니다. 기존의 총서 서지에 개별 볼륨을 추가하는 방법, 총서 카탈로깅 규칙, Alma 업데이트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총서명 아래에 개별서명 혹은 개별 ISBN이 있는 경우에는 개별서명이나 총서명으로 모두 검색이 가능하도록 카탈로깅을 했습니다.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하여 입수 단계에서 꼼꼼하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한번 더 느꼈습니다.
③ 저널 제본 작업 지난 달에 제본소에 넘긴 저널들이 제본 완료되어 도착했습니다. 도서관 수장고로 보내기 전 마지막 확인작업 중에 콜넘버가 잘못 인쇄된 저널을 발견했습니다. 저널 한 종이 전부 다 틀린 게 아니라 일부 몇 권만 틀린 경우여서 자칫하면 그냥 넘어갈 뻔했는데 확인 중에 알아차려서 다행이었습니다. 이미 제본이 끝난 상태에서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었는데 전용 레이저기계와 펜을 이용해 제본된 표지의 콜넘버를 고치는 것으로 해결하였습니다. 확인이 끝난 저널들은 중국, 일본 저널들과 함께 수장고로 넘겼습니다. 올해를 마무리하며 전시서가도 정리하였습니다. 서가가 꽉 찬 잡지와 정기간행물은 최신호만 남겨두고 이전 호들은 제본하기 위해 카트에 옮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본 업무는 이전에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도서관 업무를 하나 더 배우게 되어 뜻깊었습니다.
그림 2 저널 제본
④ 퍼블릭 데스크 근무 기말고사 기간에는 열람실 이용자 수가 학기 통틀어 가장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데스크 문의는 많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에는 도서관도 매우 조용해졌습니다. 이용자가 거의 없어서 데스크 문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스크에서 근무하다 보면 꾸준히 문의가 있었습니다. 도서관 열람실 이용도가 낮더라도 퍼블릭 데스크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근무 초반에 담당 선생님께서 퍼블릭 데스크에는 상주 직원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그림 3 Night Powell Library
⑤ 카탈로깅 연습 다음 달부터는 카탈로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 꾸준히 로마니제이션과 카탈로깅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매일 할당량을 연습하며 담당 선생님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2. 회의
① International Council Meeting 이번 달 International Council Meeting에서는 담당 사서 선생님이신 조상훈 선생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는 지난달 한국 출장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 고서 프로젝트 계획, 한국학 관련 사이트 구축 프로젝트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 출장에 대해서는 코로나 이후로 진행된 첫 대면 미팅이라는 점이 의미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원격근무와 원격회의에 익숙해진 시대에 대면 미팅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미팅이었기 때문에 직원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미팅을 통해 좋았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다들 좋은 말들을 많이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서로에게 많이 배우고 그것을 자신의 일에 적용하며 발전할 수 있었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서 International Council Meeting이 상호 보완적이고 수평적인 관계에서 진행되는 미팅이라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저 역시 여러 지역학 사서들을 만나고 발표를 들으며 많이 배우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3. 기타 활동
①연말 식사모임 연말을 맞아 도서관 직원 선생님들과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담당 선생님들, 같이 근무하는 박사 선생님과 함께 모임도 갖고, 동아시아도서관 전체 식사 자리에도 참석하였습니다.
② 샌프란시스코 견학 추수감사절 연휴에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에 위치한 공립도서관을 견학하였는데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총 6층 건물로 이루어진 공립도서관은 깔끔하고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도서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층마다 주제별 섹션이 잘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1층의 DVD자료와 Deaf Services Center, 2층의 Children’s Center, 3층의 General Collection & Humanities Center와 International Center, 4층의 Business, Science & Technology Center와 Art, Music & Recreation Center, 5층의 Magazines & Newspapers Center, 6층의 History Center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도서관 전체 공간을 청구기호로만 분류하지 않고 공간별로 테마를 뚜렷하게 나누어서 이용자들의 관심사에 따라 더욱 쉽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해외 문학들도 최신작까지 잘 구비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도시에 방문한다면 공립도서관들을 더 견학하며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 4 샌프란시스코 공립도서관
그림 5 Fiction/Browsing Collection
그림 6 International Center
그림 7 한국 문학작품
다음 달에는 크리스마스, 신년 연휴를 포함한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내년에도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