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던슈니처 미술관 2개월차 인턴십 활동 내용입니다
<미술관 내 업무 및 행사>
- 십장생도 관련 리서치 및 스크립트 초안 작성
: JSMA의 한국 소장품 중 하나인 십장생도에 대한 프로젝트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리서치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미 내부적으로 KF 및 국립 박물관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연구자료가 몇개 존재하고 있으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거나 이와 관련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다소 전문적이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기에 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위한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특히, 이와 관련된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초안작성 후 이와 관련하여 슈퍼바이저와 상의를 하고 추가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추가 리서치를 병행하며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 수장고 투어
: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공간 중 하나를 말하자면, 수장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관람객들은 물론 미술관에서 일을 하는 스탭들 또한 수장고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관 인턴이 시작된 첫 주에 치프 큐레이터와 함께 이미 투어를 마쳤으나,교육의 목적으로 미술관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수장고 담당자가 하는 수장고 투어가 있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첫번째 투어는 미술품에 대한 설명이 주였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미술품 소장에 초점을 두어 각 매체 별 취급 및 소장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투어 중간중간 자원봉사자들이 그동안 자신들이 궁금했던 것들을 질의하고 담당자가 답변해주는 시간을 가지며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보통 미술관에서 우리는 화려한 전시실만을 떠올리지만, 그 뒤의 촬영, 설치, 소장품 등을 다루는 여러 공간들을 직접 보고 담당자들을 만나는 것은 미술관에서의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미술관에 더욱 애정을 느끼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좋은 미술관의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스쿨 투어
: 코로나-19로인해 한동안 스쿨투어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최근에 다시 스쿨투어가 재개되어 참관하였습니다. 근방의 초등학교에서 15명 정도의 아이들이 견학을 왔습니다. 미술관에서는 여러가지 스쿨투어 프로그램이 있어 그것을 학교측에서 선택하여 희망하는 날짜에 신청을 하면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당시 주제는 ‘동물’에 관한 것 이었기 때문에 먼저 강의실에서 앞으로 이루어질 투어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한 후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미술관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스쿨 투어는 사전에 뮤지엄으로부터 교육을 받은 EI(Exhibition Interpreter)자원봉사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투어는 ‘동물’이라는 주제와 관련이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어떠한 것을 가르치거나 설명하기보다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공유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그 과정에는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이해할 수 있는 언어의 사용 등 대상에 대한 고려 뿐만 아니라 어떠한 누구도 소외되지 않아야 하며,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도 없어야 하는 등의 사회적 가치도 고려되어져야 했기때문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기 위해 여러가지의 것들을 복합적으로 고려가 왜 필요한지 현장에서 직접 느끼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중국 전시실 새 전시 프리젠테이션
: JSMA의 아시아 예술 전시실로는 중국, 일본 한국 이렇게 총 3개의 전시실이 존재합니다. 그 중 가장 큰 규모의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중국 전시실은 그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실입니다. 2023년 1월에 새롭게 오픈할 Framing the Revolution: Contemporary Chinese Photographs 전시에 대한 치프 큐레이터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전시 타이틀과 주제를 필두로 포함하는 작가와 작품 그리고 대략적인 전시 배치도까지 설명해주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나서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전시에 대한 사전지식을 습득하고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새로운 전시에 앞서 각각의 부서들의 계획과 일정을 세우는 듯 하였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에듀케이션 부서에서는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중국 역사와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등을 구상할 예정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전시에 관여하는 일선의 학예팀뿐만 아니라 뮤지엄의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물론 희망하는 사람들에 한해서였기에 모두가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기회를 모두에게 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뮤지엄에서 일하는 모두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뮤지엄에서 열리는 전시, 더 크게는 뮤지엄의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한다는 공동체 의식과 그들의 직업적 사명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같아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 White Elephants Gift Exchange 행사
: 약 2주 가량의 윈터 브레이크를 앞두고 뮤지엄 내에서 동료들끼리 화이트 엘리펀트 선물 교환 행사를 하였습니다. 시크릿 산타와 비슷하지만 쓸모없거나 재미있는 선물을 익명으로 하여 교환하는 작은 파티입니다. 동료들끼리 같이 음식도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은 연말 파티를 벌여 친목을 도모하고 한해를 유쾌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생활 및 외부활동>
- Winter Break
: 약 2주간 크리스마스 및 새해 연휴를 위한 겨울방학을 통해 휴식을 가졌습니다. 대학가이다 보니 연휴를 맞으러 집으로 돌아간 학생들 탓에 주변이 한산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주민들이 크리스마스를 위해 집들을 여러 빛과 소품들로 화려하게 꾸며 놓아 길거리를 다니며 집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상점들은 크리마스, 또는 새해 당일을 제외하고는 오픈했기때문에 일상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연휴기간동안 미국 일부지역에 폭설 및 한파가 와서 비행이 필요한 여행은 하지 못했으나, 치프 큐레이터님 및 뮤지엄 동료분들이 집에 초대해 주셔서 작은 파티를 하며 소소하고 즐거운 연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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