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Strategic Collaborative Fund 2와 Rapid Response 프로젝트와 더불어 이번 달부터 두 개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아세안 국가들의 기후 액션 계획 (Climate Action Planning)에서 양성평등과 사회적 포용성의 주류화를 위해 각 국가들의 기후축소 (Climate mitigation) 및 기후적응 (Climate adaptation), 양성평등 및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정책들을 분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험 및 한계점들을 알아보고 정책제안점들을 구상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아세안 프로젝트에서 스톡홀름환경연구소 아시아지부는 지역적 연구 역할을 맡았고, 각 10개 국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개별 연구자들이 수집한 데이터들을 통합 및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부, 국제기구, CS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분석하여 최종 보고서를 출간할 예정입니다. 제 석사과정 연구를 진행할 때에도 젠더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 연구를 했었기 때문에 평소에 양성평등, 사회적 형평성, 포용성 등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맡을 역할은 주로 국가 연구자들과의 원활한 소통, 인터뷰할 주요 이해관계자 섭외, 그리고 각 국가의 기후정책들이 얼마나 양성평등과 사회적 형평성에 대해 잘 다루고 있는지를 ‘GESI framework’를 통해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각 국가들이 발표한 National Determined Commitments, National Adaptation Plan, National Strategy on Gender Equality and Social Inclusion과 관련된 정책 문서들을 수집하는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두 달 동안 이 문서들을 동료들과 함께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후정책에서의 젠더과 사회적 포용성 주류화에 대한 연구지식과 경험들을 쌓고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호주 외교통상부의 지원으로 오는 9월에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Climate Week 2023 행사 준비에 투입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정책부서는 일주일간 열리는 행사 중에서 Climate Roundtable on Mekong region을 개최하는데, 에너지, 도시계획, 수자원, 기후자금, 등 다양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여러 학자, 이해관계자, 정부관계자, 시민사회기구,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등을 초청하여 세션을 열고 함께 정책적 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참가자 리스트를 관리하고 행사가 개최될 만한 호텔에 동료들과 함께 방문하여 시찰하는 등, 행사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스톡홀름 환경연구소가 주최하고, 일주일간 약 200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큰 행사이기에 더욱 기대가 되고, 또 많은 실무적인 부분들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태국은 아세안, 동남아시아 국가, 메콩 강 주변국가들의 지역적 허브로써, 다양한 국제기구들, 국제 비정부기구들이 모여 있고, 지속 가능한 개발협력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행사들이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동남아시아가 세계 어느 다른 지역보다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풍부한 자연 생태계 및 천연자원,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기후변화의 영향으로부터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전 세계가 더욱 주목하고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가 가진 잠재성은 분명, 지속 가능한 개발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저와 같은 Young professional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배경이며, 태국 인턴십 생활의 큰 장점으로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