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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Strategic Collaborative Fund Phase 2 (SCF2)의 올해 파트너인 태국환경연구소(Thailand Environmental Institute, TEI)와 협력 파트너인 베트남 순환경제개발연구소 (The Institute for Circular Economy Development, ICED),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 대학교 등이 함께 주최하고, 스톡홀름환경연구소가 지원하는 지역 정책 포럼에 참관하였습니다. 약 3일 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Inclusive and Equitable Climate Resilience: Voices from the Mekong Region” 이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무분별한 도시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해서 지역 토착 커뮤니티와 소수민족들이 겪는 갈등과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고 토론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성과 액션플랜을 제시하고자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첫 날에는 도시화와 외국인 투자로 인해 뿔뿔이 흩어진 태국 Sanpakwan 마을을 방문하여 마을 대표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고, 또 태국 북부지방과 미얀마에 거처를 이루고 있는 샨족(Shan 혹은 Tai Yai) 난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 등에 대해서도 함께 해결방안들을 모색하였습니다.
Figure 2 전시회를 관람하는 이해관계자들
둘째 날, 지역 정책 포럼 이후에는 이 SCF2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최된 메콩 지역의 기후 회복력에 대한 전시회를 다함께 방문하였습니다. “Rising Tides, Rising Voices: Contemporary Visions of Climate Resilience”라는 제목의 전시회는 태국에서 활동하는 5명의 지역작가들과 협력하여 기후변화와 대규모 화전 농법, 빠른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전례 없는 대기오염, 메콩 강변의 불법 벌목, 생태계 파괴 등을 다양한 기법과 표현방식을 사용하여 작품을 창작하였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작은 규모였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했으며, 이러한 점들은 단지 텍스트를 넘어 아트 창작물로서 새로운 방식으로도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충분히 대중들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습니다. 지속가능한 개발이나 기후변화에 대한 빠른 대처와 회복력 구축은 해결이 시급한 문제이지만, 때로는 정책적인 혹은 학문적인 접근 방법은 대중들의 공감과 행동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에, 예술적인 부분들이 분명 이러한 소통의 갭을 충분히 메꾸어 줄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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