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에서 근무 중인 오예림입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출국 준비부터 현지 정착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0. 입국까지
J-1 Short-Term Scholar 비자로 오게 되는데, 윌슨센터가 연방 정부 소속 기관이라 인터뷰 신청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인터뷰날짜도 저희가 임의로 정할 수 있습니다. 기관에서 DS-2019 받고 DS-160 인터넷 작성 후 대사관 이메일로 인터뷰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자 인터뷰도 간단한 질문들로 수월하게 진행되었으며, 일주일 후 대사관에서 여권을 직접 수령하였습니다.
항공권, 보험 등은 KF 오리엔테이션에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데요, 저는 미리 허락을 받고 일찍 출국하는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입국 심사 역시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1. 생활
1.1 핸드폰
민트모바일을 통해 esim으로 한국에서 미리 개통했습니다. 핸드폰 번호는 계좌 개설, 렌트 계약에 필수적이므로 제일 먼저 해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2 현지 은행 계좌
인터넷으로 호텔 근처 BOA에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입국 2일차에 바로 개설했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저는 1) DS-2019 2)여권 3)현지 핸드폰 번호 4)현금 5)Debit card를 수령할 주소만 요구했습니다.

1.3 숙소
1) craigslist 2) Zillow, apartment.com 등 온라인 플랫폼 3) Facebook 그룹을 통해서 계약할 수 있는데요, 일부 아파트들은 income requirement가 있고 12개월 계약이 기본이라 매물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보통 렌트비와 치안이 비례하는 모습을 보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윌슨 센터에서 제공해준 housing list에는 basement나 셰어하우스 형식이 많았는데, 저는 studio에서 지내고자 호텔 생활을 하면서 tour를 자주 다녔습니다.
저는 Pentagon City의 Riverhouse라는 아파트를 렌트했는데요, 마트 등도 가깝고 Dupont circle의 호텔에서 머물렀을 때보다 상당히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 계약이라 기본 렌트비만 약 $1,900에 유틸리티 및 인터넷이 별도입니다.

1.4 그 외
일반 식당에서 외식을 하면 $20은 기본이기 때문에 가급적 마트 근처에 숙소를 잡으셔서 집에서 해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철을 자주 이용하실 경우엔 Smartrip의 Monthly unlimited pass를 활용하시면 센터로의 출퇴근뿐만 아니라 의회 도서관 등을 이용하실 때에도 제약이 없을 것 같습니다.

2. 연구 및 활동
첫번째 날에는 센터와 Regan Building의 투어 및 Scholar들을 소개 받고, 24/7 출퇴근을 위한 Badge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도서관 OT를 통해 윌슨센터 내부 자료와 DB, 그리고 의회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8월에는 Scholar들이 많이 자리를 비웠고, 9월에는 신규 학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주요 업무는 Korea Center의 행사 및 행정 업무 지원, 블로그 포스팅, 그리고 개인 연구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동남아시아에 대한 한국의 외교를 중심으로 페이퍼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의회 도서관은 방문 첫날에 현장에서 researcher용 ID를 만들면 Main reading room/Asian reading room 등을 바로 이용 가능합니다. 의회 도서관은 명성대로 방대한 콜렉션과 연구를 위한 시설, 사서 시스템이 굉장히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꼭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Federal Triangle역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모습

윌슨센터에서 약 10분만 걸어가면 Washington Monument에 다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