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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CEAL(Council on East Asian Libraries)과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가 시애틀에서 열려, 많은 분들을 뵙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월간 보고서는 3월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었던 학회를 중심으로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1. CEAL Reception
학회 첫날 저녁에는 UW 동아시아도서관에서 리셉션이 있었습니다. KF 인턴분들을 처음 뵙고, 학회를 위해 출장오신 동아시아 사서님들, 교수님들, 벤더분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리셉션 준비를 위해 special collection 전시와 선물 포장을 돕고, 도서관 입구에서 참석자를 확인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인턴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학교의 도서관을 방문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이 있었는데, 제가 근무하는 도서관을 소개하는 기회도 나름 뿌듯하고 재미있었습니다.
2. KCCNA 30주년 행사
올해는 KCCNA(Korean Collections Consortium of North America, 북미한국학장서컨소시엄)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학회 기간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의 supervisor이신 이효경 선생님께서 운영위원으로 참여하셔서 행사 준비를 돕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메일이나 온라인 자료로 이름만 알고 있었던 한국학 사서분들을 직접 뵙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 KF 워싱턴 D.C. 지부에서 근무하시는 담당자 선생님들을 뵙게 되었는데, 인턴 생활에서 힘든 점은 없는지 등을 물어봐주시고 여러 가지로 신경 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3. AI 및 이외 강연들
이번 CEAL의 주제는 AI였습니다. 단순히 AI를 낙관/비관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의견보다는 도서관의 관점에서 AI 툴을 어떻게 비판적으로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사서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토론하는 시간이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기획과에서도 출장을 오셔서, 앞으로 새롭게 출시할 여러 AI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포스터 섹션에서도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습니다. 몇몇 인턴분들이 발표자로 참여하셨는데, 발표내용을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 관심있는 연구주제 및 방법과 비교해보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서, 개인적으로 자극과 영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AAS 에서는 도서관뿐 아니라 아시아를 주제로 한 여러 학문 분야의 강의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여러 출판사와 벤더들이 참여했던 전시회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참여자 중에는 고려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술확산연구소, DBpia 등이 있었습니다. 토요일 강연 중에서는 이 인상깊었습니다. 이전에 Javier Cha 교수님의 논문 <빅데이터와 인문학의 미래>를 읽고 디지털 인문학, AI 정보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할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는데, 교수님을 직접 만나고 인문학 분야에서 AI 툴을 사용하는 목적과 방향성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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