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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서예은 1개월차

  • 등록일 2024.05.27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서예은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미국, 컬럼비아대 동아시아 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4년 4월~ 2024년 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C.V Starr East Asian Library ) 으로 파견되어 인턴쉽에 참가하고 있는 서예은 입니다. 무사히 1개월을 보내고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 것은 이전 인턴분들의 도움, 모든 담당자님의 염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서를 통해 감사 인사 전합니다. 1개월 차 활동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


    1. 기관 소개 (컬럼비아 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홈페이지 참고) :

  • 컬럼비아 대학교는 뉴욕 맨하탄에서 센트럴 파크의 상부 왼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가 수행하고 있는 동아시아 도서관 외에도 법학도서관, 저널리즘 라이브러리, 음악, 예술 도서관 등 부속 대학 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C.V Starr East Asian Library (동아시아 도서관) 은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티베트어 등 동아시아 관련 장서를 다루고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한국 자료는 1931년 컬럼비아 대학의 한국 학생들이 1,000권에 가까운 책을 기증함으로써 획득되었으나 체계적인 인수는 1953년 이후로 이후 수년에 걸쳐 증가해왔습니다. 저는 앞으로 10개월간 한국학 장서를 담당하고 계신 신희숙 사서 선생님과 함께 인턴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원래 동아시아 도서관의 경우 Kent Hall에 위치해 있으나 현재 공사로 인해 저는Butler Library (버틀러 도서관)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버틀러 도서관)

    2. 업무

  • 인턴쉽을 시작하고 2주간은 신 선생님의 맥큔-라이샤워 로마니제이션 트레이닝을 받고 ebook 및 단행본의 복본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도서관 인턴분들께서 적어 주신 보고서에 로마니제이션을 미리 알고 가면 좋다는 이야기를 본 터라 간략하게나마 읽고 갔지만 실제로 보니 바로바로 계산되지 않아 익숙하게 사용하고 계시는 선생님께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동아시아 도서관 직원 정규 회의에 참석하여 도서관장님의 말씀을 듣고, 신 선생님께서 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얼굴을 보고 익히며 인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신 선생님과 도서관 인사 담당자 미팅 때 받은 선물. 입국 전부터 비자 등과 관련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저는 10개월동안 주로 한국학 장서 컬렉션 중 하나인 Connant Collection의 digitalization 을 위한 meta data sheet 를 완성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컬렉션은 Theodore Richard Connant의 기증으로 설립되었으며 그는 1952년 recording technician의 직책으로 UNKRA (유엔한국재건청)의 일원으로 한국에 파견되어 대략 250권 이상의 책과 시리즈, 130건의 필름릴, 110건의 오디오 릴, 20건의 음악 릴, 1,300 장의 사진, 그리고 그의 서신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을 수집하였습니다.
  • 저는 이러한 자료들 가운데 paper 형태의 자료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의 meta data 담당 부서 사서들과 미팅을 거치며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은 종이로 된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meta data 로 사용될 정보들을 뽑아내어 규칙에 맞게 정리 및 기재하는 작업입니다. 종이 자료들은 서신, 책의 복사물, 기사 등이 있으며 추후 팜플렛 등의 다양한 다른 형태들도 정리될 예정입니다.
  • 이번달에 진행된 박스에는 주로 기사 및 서신 등이 담겨 있는데 필요한 정보가 온전히 다 있는 기사도 있지만 연도가 불분명한 경우, 제목이 불분명한 경우, 여러 기사 들 중 가운데 한국학 기사만 뽑아내야 하는 경우 등도 있기 때문에 해당 자료들은 내용을 읽어보고 사건을 파악하며 연도를 추정하거나 검색을 통해 채워넣고 있습니다.
  • 한국의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는 기사들도 보여 읽다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게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것이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구나, 그리고 그 역할을 도서관이 하고 있음에 뿌듯함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오랜 시간 보존된 자료들도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작업이 되기도 합니다. 보존 담당 사서분이 미팅에서 일러준 팁으로는 볼펜이 아닌 연필을 책상위에 둘 것, 들어올릴 땐 종이로 얹고 두손으로 올릴 것 등을 조언해 주셔서 저도 종이를 곁에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 대략 800건이 넘는 항목에서 페이지 추가에 따라 그 양이 늘어가기 때문에 양으로도 선생님과 함께 걱정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정리한 메타데이터가 디지털화 되어 exhibition 되는 마무리 까지 보고 가고 싶은 욕심이 생겨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근을 하고 2-3일 뒤에 학교에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련 시위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한 주는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거 생활 등은 다음 보고서에서 더 자세히 작성해보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도서관 직원의 정신적, 신체적 컨디션을 확인하려는 모습과, 학교의 상황과는 별개로 이용자들을 위해 도서관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회의를 거치는 모습이 이전 경험과 비추어 새롭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세심히 챙겨 주신 도서관장님과 신 선생님, 다른 동아시아 도서관 사서들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1개월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벌써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남은 9개월이 기대되며 이상으로 1개월 차 보고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