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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보스턴미술관 김맑음 6개월차

  • 등록일 2024.06.17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맑음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보스턴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3년 12월~ 2024년 6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마지막달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업무 종료 이후 바로 귀국을 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상했지만 촉박한 시간이여서 중고로 판매할 물품이 있다면 미리 홍보를 하면 좋을 듯 합니다.

    1. 생활
  • 하버드 도서관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읽고 싶었던 영문 서적을 참고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보스턴미술관으로 파견을 올 경우에는 도서관 이용이 큰 특혜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여러 장소에 도서관이 있으니 꼭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버드 도서관 내 모습
  • 5-6월달이 되자 보스턴의 날씨가 급격하게 따뜻해졌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였지만, 봄여름 옷을 챙겨오지 않아서 급하게 옷을 구매했습니다. 다른 때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된다고 하니 계절감을 고려해서 옷을 챙겨오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저의 경우 출국 전날에 크리스티나 부장님과 부서 선생님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6개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기분이었는데, 계속 연락하자고 말씀해주셔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 업무
    [Korean Collection & Interns’ Works]
  • 미술관 공유 폴더에 기존 한국국제교류재단 인턴분들의 자료들을 정리했습니다. 중복된 파일과 위치에 혼선이 있어서 검토하고 엑셀로 내용을 요약했으니 추후 업무를 시작하실 때 참고하시면 한국 소장품과 리서치 파악에 시간을 많이 절약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턴십의 경우 《Hallyu: The Korean Wave》 전시를 보조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지만, 이전의 선생님들은 본인만의 리서치를 진행하신 사례가 많았습니다. MFA, Boston은 소장품과 관련해서 Advanced Search를 제공하고 있어서 참고해서 리서치를 하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하버드도서관과 옌칭연구소가 있기 때문에 연구를 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 [Interview]
  • 미술관 내부 주요 업무는 아니지만, 주보스턴총영사관 인턴 분의 제안으로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총영사관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이니, 글로벌챌린저 지원부터 보스턴미술관에 관심이 있으시면 꼭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미술관 내부에서 촬영이 진행될 경우 PR팀과 우선적으로 공유가 되어야 합니다. 부서 메일 주소의 경우 메일 주소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부서 코디네이터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고 진행하면 됩니다.

    인터뷰 진행중인 모습

    • 3. 기타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William Forsythe 안무가의 발레 공연이 진행된다고 해서 다소 비싼 금액이지만 1층 자리를 예매해서 보았습니다. 보스턴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공연으로 유명한데, 겨울 시즌에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안내 책자를 보니 발레단에 한국 무용수들이 많아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발레 공연 내부의 모습

    • 마지막 달에는 중고서점을 많이 둘러보았습니다. 하버드 맞은편 서점 지하에도 양질의 중고서적을 많이 팔지만, 다운타운 쪽에도 괜찮은 책방들이 있습니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바튼 아카데미(The Holdovers)〉 영화를 관람하였는데, 영화에 나왔던 서점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운타운 쪽 중고서점들의 모습

    • MFA, Boston은 제가 있는 기간 동안에 한류 전시뿐만 아니라 일본실 재개관, 일본 모더니즘 시기의 그래픽 전시가 열렸습니다. 관련해서 메사추세츠주 아시아미술 큐레이터가 모이는 네트워크 데이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내부에 있지만 자세히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네크워크 데이를 진행중인 모습

    • 석사 논문을 건축 쪽으로 작성했던터라, 보스턴에서 가장 가고싶었던 발터 그로피우스 하우스도 마지막에 방문하였습니다. 근교에 있어서 하루를 잡아야 되지만 그렇게 멀지 않아서 부담스러운 거리는 아닙니다. 도슨트 설명을 들으면서 건축물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개인 자택이다보니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와는 또 다른 느낌이여서 좋았습니다.

      발터 그로피우스 하우스 내부의 모습

    6개월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겠으나 보스턴미술관 아시아미술부 선생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질의 소장품과 좋은 리서치 환경으로, 관련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한국미술 담당자가 부재한 상황이었지만, 그만큼 주체적으로 추진해서 리서치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글로벌챌린저가 되고 난 이후에 영어로 일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많았는데,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니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기존에 습득한 업무 능력에 따라서 부서 구조를 파악하는 시간이 줄어드니, 그만큼 관련 의견을 내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시간이 확보될 것 같습니다. 보스턴 도시 자체가 대학교가 많다보니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리서치 관련 계획을 세우고 글로벌챌린저를 도전하신다면 더 많이 챙겨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