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2024년도 미국 오리건 대학교 조던슈니처미술관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가윤입니다. 8개월차 활동 내용을 보고드립니다.

5월도 역시 class visit을 준비하며 보냈고, 지난 5/8에는 백남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백남준 관련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Moon is the Oldest TV”를 함께 감상하고 JSMA소장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진의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벤트에 참여해 주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외의 시간에는 New Korean Exhibition 오픈을 위해 마무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레이블과 월 텍스트 작업을 완료해 박물관 디자이너에게 제출했습니다. 미국인들에게는 동양 문화가 익숙하지 않기에 레이블에 들어갈 용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으며, 미국 내 박물관 법으로 명시된disability를 위해 권고되는 글자 수와 크기 제한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슈퍼바이저를 비롯한 동료분들의 조언이 정말 도움이 되었고, 제 글도 하나하나 체크해 주시면서 꼼꼼하게 레이블 작성을 도와주셨습니다. 현재는 박물관의 유물 설치디자인 담당 부서에서 기존 전시를 deinstallation하고 새 전시를 위해 유물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6월 8일 오픈될 예정이며 이에 맞춰 큐레이터 토크를 간단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이벤트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팀에서 evite를 제작하고 박물관 홈페이지 광고를 올려 주었습니다. 한국관 전시 오픈을 위해 여러 부서가 협업해 주고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 27일에 국가 공휴일인 Memorial Day를 맞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스키너 뷰트 공원에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오레곤 지역은 아름다운 산과 하이킹으로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이곳으로 파견 나오시는 분들은 등산화를 챙겨와 유진이나 포틀랜드 쪽의 하이킹 코스를 다녀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