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무
이번 달에는 카운슬의 연간 서베이 주제 선정 및 질문 리스팅 과정을 참관하게 됐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카운슬에서 1974년도부터 꾸준히 조사해온 질문들이 있어서, 특정 주제에 대한 긴 기간에 걸친 인식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러 기준을 두고 서베이 질문들을 정하는 과정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예컨대 서베이 질문이 얼마나 간결하고 단도직입적인지, 그저 Partisan Divide를 나타내는 뻔한 질문은 아닐지, 어떤 질문들이 추후에 분석 글을 작성하고 하나의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데에 좋을지, 긴 논의 끝에 정하는 모습이 굉장히 프로페셔널 했습니다.
이외에는 팀 내 데이터 애널리스트의 연구를 보조했습니다. 그분께서 1차적으로 포커스 그룹별 특징을 나타내는 키워드 빈도 그래프와 차트를 만들어 놓으셔서, 그것들을 대표하거나 근거가 되는 인용구를 인터뷰 답변에서 찾아 리스팅하는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포커스 그룹 리서치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정성적 연구 방법인데, 여기에 R-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심층 분석 과정을 지켜보고 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유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팁: KF인턴은 여론조사팀 소속이나 팀원들은 저를 Karl 연구원님의 직속 부하 직원/인턴이라고 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업무보조를 부탁하시지 않는듯 합니다. 그래서 다른 팀원분들의 업무가 궁금하시다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본인이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