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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서예은 2개월차

  • 등록일 2024.06.28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서예은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미국, 컬럼비아대 동아시아 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4년 4월~ 2024년 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C.V Starr East Asian Library ) 으로 파견되어 인턴쉽에 참가하고 있는 서예은 입니다. 무사히 1개월을 보내고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 것은 이전 인턴분들의 도움, 모든 담당자님의 염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서를 통해 감사 인사 전합니다. 1개월 차 활동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

    1. 업무
  • 이번 달도 Conant Collection의 digitalization 을 위한 metadata sheet 를 완성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Clippings 자료들을 마무리하고Pamphlets, Correspondence자료 박스로 넘어갔는데 그동안은 거의 한, 두 페이지의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라 비교적 빨리 넘어갔지만 한 페이지 당 한 row로 정리해야하는 상황에서Pamphlets의 경우 적게는 5페이지 정도에서 많게는 거의 책자 수준의 형태였기 때문에Clippings자료들보다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 2주에 한 번씩 metadata 및 preservation department 의 담당 사서분과 신 선생님과 함께 미팅을 거치며, 제가 정리작업을 진행하면서 생긴 질문을 해결하고 담당 사서분의 질문도 받으며 피드백을 쌓아가 점차 sheet 작성에 대한 질문을 줄여나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
  • 특히 팜플렛 자료의 경우 엽서가 속해 있기도 했는데 보다 정확한 날짜 및 자료의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엽서 속 사진 배경의 현수막을 보고 날짜를 맞추거나 건물의 리모델링 시기 등을 추측하면서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정보를 찾아 나가다 보니 관찰력 및 역사적 지식을 발전시키고 또 어떤 검색어로 검색을 하면 좋을지 직접 이용자의 시선에서 검색을 해볼 수도 있는 기회인 것 같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 서신 자료의 경우 비교적 날짜들이 정확하게 이미 기재 되어있는 편이라 다른 자료들에 비해 시간이 단축되기도 했으며, 내용이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라 읽다 보면 영화 나레이션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 서신, 책자, 사진, 필름까지 정말 다양한 자료들이 보존되어 있고, 또 이러한 자료들을 대학에서 소장하고 있으니 이 시기의 자료들이 필요한 연구자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허투로 생각하지않고 보존하여 기증해주신 conant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국 대학 도서관에서는 기증도서에 대한 문제가 항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경험해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지난 주에는 3년에 한번씩 있는 소방 훈련이 있어 도서관에 페인트 냄새 같은 것이 올라와 도서관 직원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뜻밖의 상황이었지만 직원들이 모두 밖에 나와 이 기회에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다른 한국인 직원 선생님들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도서관 직원분께서는 제가 오자마자 시위, 소방훈련, 우천으로 인해 도서관이 비에 젖었던 일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또 즐겁게 대화해볼 수 있었습니다.
  • 중간에는 KF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담당해주고 계시는 부장님, 대리님께서 뉴욕 출장 중 시간을 내어 방문해주셨습니다. 먼 길 오셔서 인턴 파견자의 생활 또한 염려해주시고 많은 조언 및 응원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신 선생님과 함께 도서관 투어를 해드리고 싶었으나 아직 시위로 인한 외부인 출입이 어려워 못내 아쉬웠습니다.
    2. 생활
  • 숙소: 현재 저는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st. Mary residence 라는 곳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턴시작 전, 숙소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이전 인턴분들께서 보고서에 자세히 남겨 주시고, 따로 질문 드렸을 때도 친절히 알려주셔서 1월 말 무사히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 3월 말에 입주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전철 Q 라인과 M4 버스로 통근이 가능하여 초반에는 길과 동네 지리를 익히고자 버스로 통근하였는데 센트럴 파크를 끼고 돌기 때문에 초반 적응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실에 공용키친, 공용 샤워실, 화장실을 사용하여 직장인부터 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과 저녁때 음식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대화해보기도 하고, 담소를 나눌 수도 있어 공용생활이 괜찮으시다면 추후 인턴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통신사 : mint mobile의 3개월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입국 전 미국 번호를 미리 만들고 공항에서 바로 개통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까지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은행 계좌: 저는 토요일 오전에 뉴욕에 도착하여 돌아오는 월요일 바로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계좌 미리 열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트래블 월렛 카드를 가져갔는데 해당 카드로 교통카드, 그 외 지출이 거의 다 무리 없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후 파견 나오실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배려로 첫 주 금요일 오후 반차를 사용하여 계좌를 열고, 현재는 chase bank 의 debit card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학교 뉴스 레터 이용: 전 인턴분들께서 뉴욕은 찾으면 굉장히 즐길 거리가 많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가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던지라 도착 후 다양한 기관과 학교의 뉴스레터 들을 구독하였습니다. 덕분에 도착한지 한 달이라는 시간 안에서도 퇴근 후 뮤지엄에서의 살사 수업, 브라이언트 파크에서의 스윙댄스, 뉴욕 공공도서관 등에서 주최하는 음악회 등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무료 공연, 프로그램 등이 많이 때문에 다음 인턴분들께서도 관심있으신 주제의 레터나 알림을 구독하셔서 많은 경험을 해보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6월 인 현재는 여름 시즌으로 야외 영화 및 공연이 많이 이루어져 퇴근 후 여가를 즐기기에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 뉴욕 거주민의 경우 뮤지엄 등을 조금 더 저렴한 금액으로 입장할 수 있는데 이는 다음 보고서 때 또 작성해 보겠습니다.
  • 날이 갈 수록 시간이 점점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신 선생님과 다른 도서관 사서 분들께서 정말 친절히 많이 챙겨주시고, 또 특히 이번달 휴가에는 선생님께서 Columbia University lamont campus 도 함께 방문할 수 있게 해주셨는데 morningside campus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학교를 방문해 여유도 느끼고 진로 및 생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8개월 동안 제 미래 및 앞으로 사서로써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것이 점점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2개월차 보고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