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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성유경 10개월차

  • 등록일 2024.07.24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성유경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미국, 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3년 9월 ~ 2024년 7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0개월차
내용

  • 마지막 근무 달에는 그간의 프로젝트들을 문서화하는 업무를 주로 했습니다. 도서관에서는 해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는데, 이곳에 제가 지난 한 해 동안 맡은 업무, 소감 등을 한 페이지 정도 할애해서 작성했습니다

    소감을 작성한 뉴스레터

    그리고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한국학의 woman studies에 속하는 ‘제주 해녀’를 주제로 Allen library에서 전시와 리셉션 행사가 있습니다. 제주시 해녀 박물관, 주시애틀 총영사관과 협업한 이 전시에서 저는 전시물 설치를 돕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사진, 책자, 잠수복을 입은 마네킹 등 볼거리가 다양하고 외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라서 학생들과 다른 사서분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제주 해녀를 주제로 진행한 전시 및 리셉션 행사

    인턴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JP Rangaswami가 “information is food”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정보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예견한 학자의 안목이 대단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다시 그 영상을 보니 내용이 새롭게 이해되었습니다. 강연자의 요지는 현대사회에서 정보는 음식과 같은 필수 에너지원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우리가 라벨을 통해 영양정보, 유통기한을 확인하듯이, 정보를 소비할 때도 환경과 소비자 개개인의 맥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는 정보를 조직하고 서비스하는 도서관 사서에게도 매우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10개월 동안 한국학 주제전문사서이신 이효경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고 다른 한국학/중국학/일본학 사서 선생님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저는 도서관 정보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많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문화권과 전공의 학생들, 교수님들을 만났고, 도서관 이용자의 정보요구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도서관에서 어떤 일을 맡게 되든지 이용자와 다른 사서 분들과 소통하면서 정보를 잘 ‘요리’ 할 (다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KF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