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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영국 영국박물관 송민주 2개월차

  • 등록일 2024.07.25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송민주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영국, 영국 박물관
프로그램 기간 2024년 4월~ 2024년 10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영국 박물관 인턴 송민주 입니다. 2개월차 업무 보고드립니다.

6월 한 달 동안 영국 박물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김상아 선생님의 부재로 인해 혼자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통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또 비록 멀리 계시지만 언제든지 선생님과 따로 연락할 수 있는 경로는 많습니다.

영국 박물관 외부 모습

    주요 활동
  • 토크, 이벤트, 학회 참석

    저는 박물관 내외에서 열리는 토크나 이벤트에 되도록 매번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열심히 참여하다 보면 아는 동료도 생기고, 박물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스태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트라넷이나 게시판, 혹은 선생님께서 포워딩해 주시는 이메일을 통해 어떤 이벤트가 열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 Endangered Material Knowledge Programme
    일본식 종이를 만드는 장인이 직접 방문하여 역사와 제조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영국 박물관에서는 무형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디지털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식 종이 제작도 그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영국 박물관의 다양한 노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한국의 무형문화재 디지털화 노력에 대해 관심이 생겨 조사했습니다.
  • Precious Beyond Measure Book Launch

    Precious Beyond Measure는 베스 맥킬롭(Beth Mckillop)과 제인 포털(Jane Portal)이라는 저명한 한국 미술학자 분들께서 공동 저술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경로로 수집된 귀중한 한국 유물들을 소개하며, 이러한 유물들이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고 보존되어야 하는지를 강조합니다. 이 책의 런칭 이벤트가 영국 박물관의 한국실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미술과 관련된 유명하신 분들이 모두 한자리에 계시는 처음 겪어 보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한국실 유물에 관심 있어 하는 손님분들께 짧은 설명도 드리며 나름 그 환경에 어우러지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실의 사랑방 알람을 끄고 새로운 책 저자 두 분이서 연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이벤트에서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는지를 선생님께서 소통하시는 모습을 보며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Precious Beyond Measure 책의 일부분
  • Visuality, Nationhood and Power Relations : Representation of Korea in World’s Fairs and Expositions

    브라이튼 대학교에서 열린 한국 관련 심포지엄에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시각에서 박람회를 바라보는 학자들의 발표가 인상 깊었습니다. 세계 박람회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영나 교수님의 발표를 들을 수 있어 영광스러웠습니다. 영국, 미국, 한국에서 각자 활동하시는 여러 학자분들이 함께 모여 같은 주제에 대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뜻깊었습니다.

    한국 관련 심포지엄 행사 모습
    주요 업무
  • 로마자 표기법 통일 작업

    Collection Projects and Resources 부서와 협력하여 용어를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 꼼꼼하게 확인해야 했습니다.

  • MI+ 오브젝트 리스트 작성

    정확하고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위해 오류를 검토하고 따로 엑셀 파일을 만들어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 로테이션 라벨 수정

    라벨 1차, 2차 수정을 완료했습니다. 라벨을 작성할 때는 명료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주로 읽기 때문에 시기를 적을 때는 꼭 정확한 연도를 부연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 이번 라벨 수정을 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입니다.

  • Collection Audit

    ation Project Curator 동료를 도와 한국 유물 수장고 audit을 지원했습니다. 프린팅 및 페인팅을 정리했습니다. 북한 선전 포스터와 유명 화가의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을 가까이서 보고 정리했습니다. 유물을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은 저에게 언제나 즐겁고 소중합니다.

  • 영국박물관에는 매월 다양한 손님들께서 여러 가지 이유로 방문을 해주십니다. 덕분에 다양한 분들과 교류할 수 있어 더욱 풍부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Serpentine Pavilion

    좋은 기회로 이번에 새로 Serpentine Pavilion을 지은 조민석 건축가님을 뵙고 직접 건축에 대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고민들을 거쳐 한국적인 미감을 파빌리온에 반영했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National Gallery Preview

    드가와 카라바조 특별전 프리뷰에 초대되었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오전 내셔널 갤러리에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곁들인 카라바조의 특별한 그림 두 점과 드가의 Miss La La 특별전을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 Tate Modern Lates

    Tate Modern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Tate Modern lates라는 이벤트를 엽니다. 매월 테마가 바뀌는데, 이번에는 Anthony McCall 작가와 Celeste라는 싱어송라이터가 협업하여 작은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무료 이벤트지만 경쟁이 치열하여 결국 티켓팅에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그 이외의 공간에서 디제잉도 하고 게임도 할 수 있었습니다. 템즈강이 아름답게 펼쳐진 테이트 모던에서 디제잉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은 별미입니다. 코너 바에서는 테이트만의 Brewing도 있으니 추천합니다.

    기타 생활
  • Sister Act Musical 관람

    Tottenham Court Road station 근처 극장에서 시스터 액트 뮤지컬을 관람했습니다. 영화와 다른 음악 구성이었으나, 유명 배우들과 가수들의 출연으로 몰입감 있게 관람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뮤지컬, 연극, 발레 공연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15파운드 이내의 저렴한 가격의 티켓으로 최고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이 런던에 사는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뮤지컬은 TodayTix라는 앱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 박물관은 West End와 가까이 위치하여 일을 마치고 공연을 보러 가기도 좋습니다.

    시스터 액트 뮤지컬 무대 모습
  • 이번 달도 여러 동료들의 배려와 김상아 선생님의 도움으로 인턴 생활을 잘 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4개월도 다양한 경험과 함께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