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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미국 허드슨연구소 남예인 1개월차

  • 등록일 2024.08.05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남예인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기관명 미국, 허드슨연구소
프로그램 기간 2024년 6월~ 2024년 12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허드슨 연구소에 파견된 남예인 입니다.
파견 첫 달은 미국에도 적응하고 회사에도 적응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미국에서 지내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여러 방면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네요. 1개월차 보고서에는 생활적인 면을 많이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 1. 비자 스폰서

    허드슨 연구소는 KF 인턴을 맞이한 게 처음이다 보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고, 저는 허드슨 연구소에서 연결해준 “IREX”라는 비자 스폰서와 함께 비자 발급을 진행했습니다. (스폰서를 끼지 않고 본인이 혼자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IREX가 요구하는 조건 중 까다로운 것이 몇 개 있었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영어능력 – KF 인턴십 지원 당시 토익 성적을 제출했는데, IREX는 별개의 증빙을 요구했습니다. [토플성적/영어권 학교에서 1학기 이상 체류한 경험/신뢰할만한 대학에서 1학기 이상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 경험 등]에서 한 개를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비자 진행중 토플 성적 제출은 시간을 많이 소비할 것으로 생각해, 대학교에서 1학기 이상 영어로 수업을 진행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학교 성적표(원어수업 특수표기) + 전공 홈페이지에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소개문 캡처본] 요구조건은 까다롭지만 문의를 통해서 생각보다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자금능력 - KF에서 월 $2,338을 지원해준다는 증명서 외 개인에게 별도의 자금증빙을 요구합니다. IREX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월 $4,680을 채워야 합니다. 즉, KF 지원금 외 개인이 약 2천만원 정도의 예금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건 은행의 예금증명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으니 꼭 염두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 증명서는 이후 숙소를 구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 2. 비자

    비자 스폰서와 지지부진한 과정을 겪고는 미국대사관과 비자 발급과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J1 비자 신청 및 발급절차는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후기가 굉장히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제게 가장 힘들었던 건 “비자가 부착된 여권 수령” 이었습니다. 비자 인터뷰 직후 비자는 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비자가 부착된 여권을 수령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 3. 항공권 (인천-뉴욕행 비행기, 이후 뉴욕-워싱턴 기차 이동)

    그렇기 때문에 항공권은 무조건 “여권을 수령하신 후”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비자 인터뷰를 (화)에 진행하고, 여권 수령을 (금)으로 예상하여 항공권을 (일)로 예약했지만, (금)에 여권수령에 실패하고 항공권을 (화)로 변경하였습니다. – 변경수수료 10만원
    그러나 (월)에도 여권수령에 실패하여 항공권을 (취소) 하였습니다. – 취소수수료 30만원
    결국 (화) 오후 4시에 마포 사무소에서 대기하다가 여권수령에 성공하여, 공항으로 이동하던 도중에 (화) 오후 7시 30분 비행기를 예매하여 비행기를 탔습니다.

    저는 미국시간 기준 (수) 오전 10시에 인턴 오리엔테이션이 있었기 때문에, 수요일까지 꼭 가야하는 압박이 있었습니다. 만약에 인턴 일정을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하시다면 이렇게 급박하게 움직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워싱턴 디씨로 가는 가장 빠르고 간편한 방법은 인천-워싱턴 디씨 직항을 타는 것이지만 하루에 오전 10시 비행기 한 번만 운영합니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인천-뉴욕 직항 비행기를 타는 것입니다. 뉴욕행 비행기는 하루에 오전 10시, 오후 7시 두 번 운항합니다.

    저는 급하게 출국했기 때문에 (화) 오후 7시 뉴욕행 비행기에 겨우 몸을 실어 비행기를 탔고, 이후 미국시간 기준으로 (화) 오후 9시에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한인택시를 예약해 JFK 공항 - 뉴욕 암트랙 기차역으로 이동한 후 (수) 오전 12시 자정에 기차를 탑승하여 (수) 아침 7시에 디씨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펜실베이나 지역 야간공사로 인해 3시간 정차하여 총 6시간 기차 탑승 – 원래는 3시간 30분정도 소요]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이미 디씨에 계셨던 KF 인턴분들이 친절하게 집을 빌려주셨고 간단히 씻고 옷을 챙겨 입어 (수) 오전 10시 오리엔테이션에 무사히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 4. 인턴 & 오리엔테이션

    허드슨 연구소는 자체적으로 계절별로 인턴을 따로 뽑습니다. 그 중에서 여름인턴이 가장 큰 그룹인 것 같습니다. 약 20-30명이 되는 인원이며, 각 인턴들은 각자 다른 펠로우나 센터 아래에서 일합니다.

    허드슨 연구소에서는 인턴 매니저를 따로 두어 인턴 프로그램을 계획합니다. 인턴들 모두 각 펠로우들이 지시하는 업무를 수행하지만, 인턴들을 위한 이벤트가 공통적으로 진행됩니다. 연구소 내에 계신 다른 디렉터나 펠로우분들과의 대화시간을 제공하기도 하고, 펜타곤 투어 같은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펜타곤은 미국시민이 아닐 경우 들어가기가 까다롭다고 합니다.) 많은 인턴들과 지내며 연구소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KF 인턴이라 인턴이기도 하면서 junior scholar라는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허드슨 연구소에서는 우선 인턴으로 함께 묶어주는 것 같습니다. 인턴 이벤트에도 참여하시면서 또 필요할 땐 본인 연구에도 집중하시면서 이 애매한 위치를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5. 숙소 & 월세

    미국에 급하게 오느라 숙소는 당연히 확정되지 않은 채 왔습니다. 그러나 비자 일정도 근무 일정도 유동적이다 보니 미리 숙소를 정하고 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매주 매물도 달라지고, 이사날짜를 확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직접 룸투어를 다니면서 집을 구했습니다.
    1) Zillow로 룸투어 요청을 했습니다. 20개를 요청하면 5개 정도 연락이 왔습니다.
    2) 호텔과 에어비앤비에서 묵으면서 룸투어를 다녔습니다. 몇 번 다녀보니 기준이 생겨서 집을 쉽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를 정할 때 “동네”를 신경쓰여야 합니다.
    - 워싱턴 디씨는 서(West)→동(East)로 갈수록 동네가 별로라고 인식합니다.
    - 워싱턴 디씨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매물 리스트를 한번 살펴달라고 하면 좋습니다. (저는 허드슨 연구소 인턴 동기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인턴 프로그램 매니저도 도움을 주셨습니다.)

    숙소를 정하고 “신용”을 인증해야 합니다.
    1) 우선 아파트먼트와 같은 빌딩은 신용 인증이 어렵습니다. 보증인을 두거나 아니면 큰 금액을 증명해야 합니다.
    2) 또한 개인 임차인도 미국의 신용인증 절차를 요구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credit이 없는 사람은 어떤 증명서를 제출해도 거절당할 확률이 큽니다.
    3) 따라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큰 부동산 회사/코리빙 회사 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러 빌딩을 관리하는 큰 회사의 매물을 구하시게 될 경우 여권, 비자, 재정증명서(KF+개인)만 제출하시면 추가적인 요청없이 매우 빠르게 신용이 인증됩니다. [저는 junehomes, amartallc라는 두 곳에서 진행해보았는데 막힘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숙소를 정하고 “결제”를 해야합니다.
    1) 미국에 오자마자 Bank of America 지점에 가셔서 계좌를 개설합니다. (예약하시는 걸 추천) 그리고 은행의 지시에 따라 BofA 어플을 깝니다.
    2) BofA 자체 앱을 통해 “zelle”이라는 송금어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월세를 내시면 됩니다.

    (참고) Venmo라는 앱이 유명해서 사용하려고 했지만, venmo는 매주 600불 이상을 송금하기 위해서는 SSN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SSN은 신청 시부터 2주 이후 우편으로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상태이고 2주 이상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집을 구한 후 월세를 송금하는 입장에서 venmo는 비추합니다. 그리고 BofA 앱을 통해 웬만한 소액/고액 송금은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복잡한 과정이 있었지만 지금 현재는 월 $1,350 (유틸 포함, 가구 포함)으로 부엌과 화장실이 딸린 스튜디오를 구한 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 6. 업무

    첫 출근 이후 지도자이신 Dr. Patrick M. Cronin이 참석하시는 여러 라운드테이블이나 회의에 같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부부처와의 미팅일 때도 있고, 한국의 싱크탱크와의 회의일 때도 있습니다. Dr. Cronin은 한국과 관련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제게 의사를 물어보고 같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주제별로 한국의 시각과 미국의 여러 학자들의 시각을 느낄 수 있어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미팅이 끝나고도 미국과 한국 학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여러 질문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Dr. Cronin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들에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방향성을 알려주시고 연구 내용의 디테일을 제공해 주셔서 차근차근 내용을 보태고 있습니다.

  • (허드슨 연구소 건물)

    (행사 참석)

  • 인턴십을 시작하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KF 담당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