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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김문주 1개월차

  • 등록일 2024.08.06
 상세 활동에 관한 표입니다. 작성자, 인턴십 분류, 기관명, 프로그램기간, 보고서 해당기간,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성자 김문주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미국,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
프로그램 기간 2024년 7월~ 2025년 4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 인턴 김문주입니다.
1개월차 보고를 시작합니다.

    [생활]

  • 집은 해밀턴 도서관에서 KF 인턴십을 진행하고 계신 선생님께 추천을 받아 같은 곳을 계약했습니다. 기숙사라 주방과 샤워실이 공용이지만, 방 크기가 크고 책상/침대/냉장고 등 생활 필수품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크게 불편한 점이 없이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휴대폰의 경우 Mint Mobile에서 E-sim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국 1주 전에 구매하고, 하루 전에 개통을 마쳐 출발하였고 현재까진 끊긴다는 느낌 없이 잘 작동됩니다. 민트 모바일의 경우 처음 개통 시 3달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 도착 10일차에 SSA에 방문해 사회보장번호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아직 비자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 4주가 걸린다고 전해들었는데, 다음날 FSIS 미팅을 마치고 SEVIS에서 Status가 Activated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나니 2주 뒤에 사회보장번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여권을 매일 들고다니기엔 부담감이 상당하여 한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크기가 여권에 준하고, 한국 운전면허증을 함께 소지해야해서 State ID 발급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CPB에서 Checking 계좌를 하나 개설하였습니다. 은행 계좌는 여권과 집 주소, SSN(선택 사항)만 있다면 쉽게 개설하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사귄 친구들과 컨트리팜 구경, 노스쇼어에 다함께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외롭지 않게 생활할 수 있어 여러모로 집을 잘 골랐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7월 1일부터 한국학센터에 출근하여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전임자 분이 남겨주신 인수인계 파일을 확인하고, 혜인 선생님의 오리엔테이션을 바탕으로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가장 먼저 진행한 업무는 김천흥 컬렉션 소장 자료와 구축되어 있는 데이터셋을 교차점검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서 자료 1,400 여건, 비도서자료 약 300 여건으로 며칠에 걸쳐 작업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고서를 많이 접했는데, 한자로 된 책 제목을 쉽게 읽지 못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여유가 있을 때 센터 소장 고서들을 살펴보고, 자주 쓰이는 한자는 익혀두려고 생각 중입니다.

2주차에는 처음으로 방문자 응대를 진행했습니다. Northwestern 대학의 교수님이 논문 작성을 위해 방문해주셨습니다. 원하시는 컬렉션의 상태와 소장 위치를 방문 전 미리 확인해두고, 방문 시에 편하게 보실 수 있게끔 세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학센터 도서관에서는 방문자가 해당 자료의 스캔본을 요청하는 경우, 사전에 요청 서식을 작성하게 하고 센터에서 제공되는 스캐너를 통해 직접 작업을 진행합니다. 한국학센터 소장 자료들은 개인 휴대전화 및 카메라를 포함한 어떠한 개인 장비로도 카피본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안내를 드리고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이후 스캔본은 제출한 서류와 함께 검토 후 한국학센터의 워터마크를 넣어서 보내드립니다.

3주차에는 한 재단의 학예연구사님의 사진 사용 요청이 있었습니다. 요청하신 사진은 몇년 전 저사양 스캐너로 작업해 화질이 낮아, 현재 사용하는 스캐너로 다시 작업 후 워터마크를 넣어 전달드렸습니다. 소장님께 강당 설비 관련 설명도 듣고, OBS studio 사용법도 배웠습니다. 앞으로 한국학센터에서 진행할 강연 및 각종 행사에서 진행을 담당할 수도 있기에, 유념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4주차에는 Roberta Chang Collection 폐기도서 선정 및 리스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기증 받은 도서 중, 센터의 소장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책을 걸러내야 했는데, 양이 상당해 3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현재 한국학센터는 북한, 이민, 제주도의 3가지 중심 주제를 바탕으로 한 컬렉션을 구축하는 중인데, 해당 주제에 맞는 책만 남기고 나머지는 박스에 모아 다음 주에 폐기하는 것으로 얘기를 마쳤습니다. 한국학센터의 보존서고에는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보존서고 내 여유 공간이 없습니다. 특히 센터 자료의 대부분은 기증으로 수집되었는데, 기증자가 수집한 많은 자료가 분류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이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10개월 간 한국학센터 도서관에서 근무하며 사서로서 제가 가진 역량을 발굴하고 키워가고 싶습니다.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해 의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