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5일 Washington D.C.에 도착한 후, 첫 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Adams Morgan에 위치한 Studio에 입주하였고, 숙소에서 CSIS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약 20~30분 정도 소요되는 것을 미리 확인했습니다. 월세 납부를 위해 Chase 은행에 계좌를 개설했으며, SSN 발급을 위한 행정 절차도 진행했습니다. 시차 적응이 끝난 후에는 CSIS에서 진행할 연구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학술 문헌을 읽고, 연구의 큰 틀을 잡아 두었습니다. 본격적인 출근을 앞두고 이틀 정도 여유가 있어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를 비롯한 여러 박물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2024년 8월 5일에 CSIS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Korea Chair에서 Associate Fellow로 일하는 Seiyeon의 도움으로 6개월 동안 사용할 자리로 안내받았고, 앞으로 진행할 업무와 직책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같은 날 인사팀의 Erin과 OT도 진행하였고, 사내 계정 생성 및 이메일 등록도 완료했습니다. Seiyeon과의 이후 미팅에서 제 연구 분야에 대해 논의하였고, 현재 Korea Chair 차원에서 어떤 프로젝트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관한 전반적인 흐름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너지 경제 정책 및 안보 문제에 관심이 있어 이에 대한 개별 연구 방향 및 진행에 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추후 Ellen Kim 박사님과 정식으로 인사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KF 글로벌 챌린저로서 어떤 연구에 매진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제가 Korea Chair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달 동안 진행한 여러 연구 활동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연구는 핵심 광물의 수급 안정성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우리나라가 핵심 광물과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을 비롯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 요소를 분석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제 개인 연구 관심사와 현재 Korea Chair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주제들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 매일 흥미를 느끼며 연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멘토와 동료들도 많이 만나고 있어 앞으로의 CSIS 생활이 기대되는 첫 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