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활동 게시판 > 상세화면

[도서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서예은 5개월차

  • 등록일 2024.10.04
상세 활동에 관한 표입니다. 작성자, 인턴십 분류, 기관명, 프로그램기간, 보고서 해당기간,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성자 서예은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미국, 컬럼비아대 동아시아 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4년 4월~ 2024년 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5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C.V Starr East Asian Library) 으로 파견되어 인턴쉽에 참가하고 있는 서예은 입니다. 5개월 차 활동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

    • 1.업무
      • 1) Conant collection의 작성 작업을 계속 진행하여 이번 달 안으로 해당 정보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른 metadata 부서의 사서분과 질의 응답을 하며 전체적으로 수정을 거듭하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5개월 뒤에 떠난 후에 이 컬렉션을 이용하실 이용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더 디테일한 정보를 그리고 정확한 기록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들어 질문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동안 해당 Item의 format을 설정하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계속 작업 중인 Notes 카테고리의 경우 그 안의 서류들이 종류가 서류 documents, 법적서류legal documents, printed ephemera등 다양히 분포되어있는데' , 현재 conant collection의 모든 paper 종류를 작업 중이고, 낱장 자원들의 경우 담당자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자료들이 많다 보니, 해당 form을 제 스스로 판단하는 방향을 잡기까지 긴 여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턴십이 끝난 뒤에는 제가 직접 수정을 하거나 할 수 없기 때문에 맡은 업무는 최대한 그 이전에 작업물들과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려다보니 오히려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다른 동료 분들과 솔직히 나누며 조언과 의견을 구하면서 다시 사서로서 배움의 길을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 도서관의 digital collection홈페이지에서 이전에 비슷한 자료들이 어떻게 구분되었는지 확인하고, 또 제가 작업한 것이 화면 상 어떻게 나오게 될지 다시 한 번 확인함과 동시에, 제 스스로도 이 자료가 왜 이렇게 구분되었는지 설명가능하면 그것을 믿고 제 스스로도 한 명의 사서로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5개월을 지내보려 합니다.

        아직 배우고 있는 주니어 사서로서, 국적과 언어가 달라도 먼저 이 과정들을 거치신 선배 사서 분들의 조언을 많이 기억하고, 담아갈 수 있어 정말 귀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2) Welcome Table: 9월이 되면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4월 중순에 입국했기 때문에 당시는 기말고사 막바지 기간이었고, 방학 기간을 보내, 이렇게 사람도 많고 활기찬 캠퍼스를 보니 또 새로운 모습에 저 또한 괜한 새 학기의 기대감과 설렘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각 부서의 OT 이전 큰 Outline을 제공해줄 수 있는 Welcome Table의 자원을 받아 티베트 장서 사서님과 함께 3차례 정도 자원하였습니다.

        1-2명의 사서가 팀으로 1시간 정도를 교대로 참여하는데, 도서관 로비에서 지나다니는 학생들에게 도서관 지도 및 질문을 받아 대답해주고, 굿즈 등을 제공해주었습니다. 한국의 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하며 아쉬웠던 것은 학생들이 대학 도서관의 다양한 자원에 대해 졸업할 때까지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양질의 자원을 선정 및 제공해주고, 연구 및 공부에 도움이 될 정보들에 대해 교육을 제공해주고, 장소 및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정말 많이 서비스해주는 도서관을 그저 공부 장소, 쉴 공간 정도로 이용하거나 들어와 보지도 않고 졸업하게 되는 것이 아쉽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더 널리 도서관 활용을 알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받았던 질문 중 하나는 도서관 근로, 사서가 생각하기에 추천하는 도서관의 장소, 도서관 프린트와 같이 이용 가능한 서비스 종류,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교육에 대한 팜플렛 제공 등이었습니다. 현재는 동아시아 도서관이 위치한 Kent hall이 renovation중이기 때문에 butler library에 대한 질문의 답을 주로 제공할 수 있었으며, 사실상 실시간 질의응답이었기 때문에 예상이 불가능한 질문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조금 긴장하며 대답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동아시아 도서관의 사서 분들의 각 담당 장서의 workshop도 있어 신청해 두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다음 보고서에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로비에 마련된 Welcome Table

      • 3) HR hiring Presentation 참관: 도서관 새로운 position 에 후보presentation 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多 면접 등만 경험해본 저는, 후보자가 본인 PR을 하는 이러한 발표를 처음 보아서 미국의 채용 과정을 조금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 4) 한국국제교류재단 한미 미래 센터 간담회: 워싱턴 D.C. 에 위치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해외 사무소의 소장님, 부소장님, 과장님께서 뉴욕 출장을 오시게 되면서 뉴욕에 있는 저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글로벌 챌린저분과 함께 점심 식사 시간을 마련 해주셨습니다. 해외에서 챌린저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불편한 것, 힘든 것은 없는지 정말 세심히 들어주려 해주시고, 또 다음 기수에서 develop되면 좋을 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주셔서 정말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MET의 챌린저 분도 만나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만큼, 또 정말 유수의 기관으로 각자 파견되는 만큼, 같은 지역의 챌린저 분과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지내면 정말 좋을 것 같아, 혹시 이후에 파견되는 인턴분들께서는 도서관/미술관/싱크탱크 등 각자의 분야의 보고서 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으로 가는 기관들을 살펴보시고 알아두셔서 사전에 연결하고 오시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 도서관 및 서점 탐방

      이번 보고서에서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눈이 즐거운 뉴욕의 서점 2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The Drama Book shop

      뉴욕의 타임스퀘어 근처의 예술, 연극 주제 서점입니다. 벽을 뚫고 움직이는 것 같은 조형물이 눈을 사로잡는 서점입니다. 뮤지컬이나 공연 분야의 대본들을 구할 수 있는 서점이기도 하면서 한 쪽 벽면에 관련 분야 종사자들 구인구직 포스터나 정보 공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형물이 유명한 인테리어이긴 하지만 저는 특히 책을 꺼낼 때 움직임으로 불이 켜지는 센서등을 서가에 부착해둔 것, 그리고 staff pick 도서들이 단순히 스탭들의 코멘트로 소개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If you liked this → Try this] 와 같이 연속적인 독서로 이루어지게 만든 점이었습니다. 저도 도서관 사서로서 이용자분들이 단순히 일시적인 정보 이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쇄적으로 자원을 이용하여 결국은 도서관 자체를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레퍼런스가 되어 기억에 남습니다. 작게 카페도 함께 운영하니 잠시 머무르기에도 좋은 서점입니다.

      -The drama book shop

      -Rizzoli Bookstore

      매디슨 스퀘어 파크 근처의 서점입니다. 고풍스러운 벽화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서점이 된 곳으로, 이용자들에게 적당한 선을 지키되 그 색깔을 부담스럽지 않게 잘 풀어놓은 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큐레이션 또한 깔끔하게 잘 구성되어 있으며 북 토크 공간을 분리하여 서점 이용과 문화 활동도 적절히 잘 구성한 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방문한 대부분의 뉴욕의 서점은 한 켠에 뉴욕 코너를 꼭 만들어 두었는데 이러한 점도 기억해보셨다가 추후 인턴분께서는 각 서점의 뉴욕 코너도 비교해가며 보시는 것도 재미 중의 하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졸리 북스토의 경우 미국의 햄버거 브랜드 쉑쉑 버거의 1호점이 있는 매디슨 스퀘어 파크 및 뉴욕의 유명한 빈티지/플리마켓 중 하나인 첼시 마켓 근처에 있으니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Rizzoli Bookstore

이번달은 철새들이 이동하면서 강가 및 공원에서 조류 탐사를 할 수 있어서 사서분들 중 관심있는 사서들이 개별적으로 모여 함께 탐조를 나가기도 했습니다. 저도 함께 참석했는데 정보 활동을 이렇게 도서관 밖에서, 그리고 개인의 지식 활동을 이렇게 나누는 모습이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또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해볼 수 있는 5개월 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새 10개월 인턴십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사서로서 넓은 세상,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돌아가 받은 만큼 베푸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성실히 인턴쉽을 수행하겠습니다. 이상 5개월차 보고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