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년 9월부터 UCI Langson Library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시영입니다. 1개월차 활동 보고드립니다.
- [생활]
-인턴십 시작 3주 전에 미리 입국하여 학교 on-boarding 절차와 계좌 개설(BoA), 집 계약 등의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은 LA,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등 다양한 곳들을 다녀보며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의 경우 운 좋게도 ICHA에서 제공하는 학교 내 Faculty/Staff용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혼자 사용하는데도 집이 넓고 컨디션이 좋으며, 도서관과 가까워 굉장히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대기자 명단이 굉장히 길다고 하니 인턴십에 합격한 후 바로 신청서 넣으시고, 다른 집들도 함께 알아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인턴십 시작 후 (그 전엔 안 해줍니다..) SSN을 발급받고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중에 있습니다.
- [업무]
-Starting week: 저는 UCI의 Langson Library 내 Collection Strategies 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서 업무를 담당하는 팀인데, 저는 그 중 한국학 장서와 Korea Corner 개발 업무를 주로 맡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전 개인 사무실을 배정받고 IT 부서에서 원격 업무용 노트북을 받았습니다. 이후 사수인 Ying 선생님을 만나 팀원들을 소개받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팀 외에도 HR Head, 도서관 내 다른 부서 Head들과의 미팅을 통해 도서관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팀 미팅, 도서관 내 N개 팀들이 모이는 메가 미팅, 예술인문 분야 사서들이 모이는 AHs Pod 미팅 등 다양한 미팅에 참석하며 도서관의 업무 흐름을 익혔습니다.
-Subject guides: 가장 먼저 UCI Asian Studies 홈페이지를 확인 및 수정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최신화 되어있지 않은 자료들이 많아 전반적으로 접근점을 수정하고, 표기 형식을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매주 Ying 선생님과의 미팅을 통해 한국 자료들의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실제로 이를 반영해 Faculty들을 위한 자료 목록을 다시 구축해보았습니다. UCI에서 제공하는 한국 관련 서비스와 장서의 특징 및 흐름을 대부분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던 업무였습니다.
-Book pre-selection: 한국 국회도서관에서 보낸 책들을 Alma로 목록화하는 작업을 통해 기본적인 목록 업무를 익혔습니다. 이후 판문 주간 booklist를 통해 매주 새로 구매할 책을 Level 별로 선별하고 Ying 선생님이 이를 검수하는 작업을 하며 수서 업무를 익혔습니다. 아무래도 Korean Study에 배정된 예산이 많지 않아 신중히 선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도서관 의사결정 체계와 우선순위 등을 배울 수 있어 좋았던 업무였습니다.
-Korean Film list: UCI에는 한국 영화 관련 연구를 하시는 Faculty나 대학원생 분들이 많아 한국 영화 DVD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2017년 이후로 Korean Film 리스트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해, 이후 수집된 DVD를 포함해 리스트를 업데이트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작업 중 Faculty 분들이 수업자료로 사용할 한국 영화 DVD를 요청하셔서 참고 서비스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Korea Corner Orientation: UCI Langson 도서관에는 KF에서 기증한 책들과 다양한 (학술 목적 외의) 한국 자료들을 모아놓은 Korea Corner가 있습니다. UCI에서 개강 주간을 맞아 신입 대학원생들을 위한 도서관 오리엔테이션을 했는데, 제가 그 중 Korea Corner 오리엔테이션을 맡게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진행을 위해 KC에 있는 오래된 매뉴얼이나 Database list들을 모두 업데이트하고, 서가를 새로 단장하였습니다. 당시 해당 층 전체가 장서 재배치 중이었기에 Korea Corner 서가가 대부분 가려지는 등의 고비가 있었으나 Ying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네트워킹]
-KF LA 지부에서 진행된 Welcome Luncheon에 참석하였습니다. 다른 기관의 인턴분들과 다양한 대학원생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정식 사서로 일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업무에 있어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다른 사서분들과 대화해보며 걱정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UCI Korea Law Center와 CCKS에서 주최한 추석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한국학 센터 선생님들과 다양한 한국 대학원생 분들을 만날 수 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Korea Law Center와 Korea Corner의 협업을 제안 드렸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셔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날씨는 항상 좋고, 어바인의 환경은 더 좋기 때문에 야외활동하기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그러다보니 나갈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나가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여러 모임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 다양한 대학원생 Club과 도서관 사서 모임, 도서관 Project team 등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새로운 모임에 참석하며 서핑, 합주, 홍보 부스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보고 있습니다.
첫 미국 생활이라 잘 해낼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남은 9개월 동안 더욱 성장하고 많이 배워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KF와 UCI 도서관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