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KF 글로벌 챌린저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임해현입니다. 2개월차 보고를 드리고자 합니다.

• 1. 박물관 업무

  10월에도 현수아 선생님을 도와 자료 조사, 번역 등의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실에서 진행되던 Lineages : Korean Art at the Met 전시가 10월 20일을 끝으로 막을 내려 전시 마무리 작업 및 새 전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시 교체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업무들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10월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펠로우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달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맨하탄 북쪽에 위치한 The Met Cloisters를 펠로우들과 함께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을날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중세 양식의 건물에서 큐레이터 선생님들과 복원가 선생님을 비롯한 직원분들의 설명과 함께 박물관 곳곳을 둘러보며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0월 말에는 펠로우 환영회가 이루어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The Met Cloisters의 중정

• 2. 행사

  10월 27일에 KF 글로벌챌린저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분들께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방문하여 박물관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실이 전시 교체로 인해 문을 닫아 한국실을 소개드리지는 못하였지만 이집트 미술, 미국 미술, 유럽 회화를 중심으로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투어를 준비하면서 스스로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역사와 소장품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고, KF 글로벌챌린저 아카데미 프로그램 참가자분들을 만나 긍정적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 있어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KF 글로벌챌린저 아카데미 프로그램 참가자분들과 함께 관람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이집트실

• 3. 기타

  뉴욕에 지내면서 좋은 점들 중 하나는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강연이 많이 개최된다는 것입니다. 또, 현수아 선생님께서 관련된 정보를 많이 전달해 주시고 참여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여러 흥미로운 행사에 참여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달에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김영나 교수님, 김연미 교수님의 한국 미술 강연을 들었습니다. 해외에서 한국 미술 강연을 들으니 제가 이전에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민족, 국가적 정체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 미술에 대해 배우고 고민하게 되어 더욱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센트럴파크의 가을 풍경

10월의 뉴욕은 가을빛이 완연했는데 보고를 드리는 지금은 어느덧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자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온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무사히 미국에서 2개월을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신 현수아 선생님과 KF한국국제교류재단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