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California RAND Corporation에서 7개월간 근무하게 된 박수현 입니다.

• (숙소)

  랜드연구소 인턴쉽이 확정되고 나서부터 랜드연구소 Asia Pacific Department 담당 행정 직원분이신 Jayne이 비자부터 시작해서 숙소와 같은 현지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기위해 꾸준히 메일로 tracking을 해주셨었고, Jayne의 배려로 그녀의 집 게스트룸에서 머무르면서 현지 숙소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도시들은 분위기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최소 산타모니카-엘에이에서 부동산 중개 하에 집을 계약하는 것은 대체로 최소 1년 계약이 기본이며 입주자들의 credit score를 요구하기 때문에 6-7개월간의 체류 포지션으로는 부동산 중개 매물 계약을 하기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Roomie 라는 웹사이트와 Craiglist 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했는데 이 두 웹사이트는 이용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허위매물/피싱 게시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잘 분별해야 했습니다.

• (교통)

  산타모니카는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출퇴근 및 이동이 용이한 편입니다. BIG BLUE BUS 라고 파란색 버스가 있는데 산타모니카 곳곳을 다니고 배차간격도 짧아서 버스타고 이동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산타모니카는 상대적으로 다른 곳들에 비해 안전한 곳입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거나 걸어다녀도 밤 늦은 시간만 아니라면 괜찮은 분위기입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 이후로 여러 중고차 값, 보험료, 기름 값 등 유지비용이 많이 비쌉니다. 더군다나 캘리포니아는 장기 체류자들의 경우 국제면허증 허용기간이 10일 뿐이고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시험을 봐서 발급받은 면허증이 있어야 운전을 할 수 있는데 운전면허시험을 보려면 SSN(Social Security Number)이 필요하고 이러한 소셜넘버를 발급 받으려면 입국 후 2주 뒤부터 신청 가능-신청 후 2주를 또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운전면허증 만드는 것만해도 2달정도는 후딱 지나가게 되다보니 비용-시간을 다 고려하여 본다면 그냥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결론입니다.

• (연구소생활)

  연구소는 입국 후 일주일 후인 9월 16일부터 정식 출근을 하였습니다. 첫 출근 날 Rafiq 박사님과의 미팅이 있었는데 내가 이 곳에서의 반년이라는 시간동안 어떠한 방향성으로 성장하고 경험하기를 원하는지, 내가 어떠한 분야의 연구에 관심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또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박사님께서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관련 연구진 분들과 프로젝트 포지션 등을 소개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소개일 뿐 그 기회를 잡아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100% 저의 역량에 달린 것이기도 하기에 매순간 긴장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연구자로서 나라는 사람을 셀링하는 법을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값진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