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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유럽의회 트레이니십] 윤지영 1개월차

  • 등록일 2015.04.09
안녕하세요, 유럽의회 트레이니쉽 중인 윤지영입니다.
트레이니쉽 기간은 2월에서 4월까지 총 3개월이고, 어느새 두 달이 지나 마지막 개월에 접어들었네요. :)
2월 활동보고 드리기에 앞서 출발 전 준비기간 관련 사항 부터 간략히 정리드리겠습니다.


[출국 전]
12월 중순에서 말 사이 트레이니쉽 합격자 발표, 2월 1일 근무시작으로 당시 출국 준비 시간이 굉장히 빠듯했습니다.

벨기에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기 위해 준비하여야할 서류가 몇 가지 있었는데,
- 건강증명서 (medical certificate)
- 범죄기록증명서
의 경우 준비과정이 번거로웠기에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먼저, 건강증명서의 경우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재단 납부용이고 하나는 비자신청용입니다.
재단 납부용의 경우 근처 보건소에서 간단하게 전염병 여부 검사를 받아 제출합니다. 1주일 정도의 소요시간을 두어야 하는데, 제 경우는 관악보건소에서 3일만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비자 신청의 경우, 정해진 병원으로 가서 의사의 소견서를 영어로 작성하여야 합니다.
국립의료원으로 가서 출국 목적과 출국하는 나라를 말하면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작성해주십니다.

범죄기록증명서의 경우, 신분증과 3*4 사진이 두장 필요합니다. 범죄기록증명서의 경우에도 두 가지가 있는데, 외국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꼭 말씀하셔야 하며, 그 경우 사진을 요구합니다.
저와 동기가 준비할 때에 서류가 혼동되어 경찰서를 들락날락했어야 했는데, 사진 및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가시기 바랍니다. :)

건강증명서와 범죄기록 증명서의 경우 이후, 외교부 영사과에 가서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하는데, 공증과 유사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며 일반 공증은 따로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외교부 영사과에 오전에 가서 맡기실 경우 오후에 서류를 받으실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하루가 소요되어 다음날 다시 방문하셔야 합니다.
이 때문에 종로에도 여러번 왔다갔다 했네요. :)

서류가 모두 준비되면 대사관에 가서 신청서를 작성하시고 비자를 신청하시면 되는데, 이 때 서류 복사본이 각각 3장씩 요구되니 미리 복사본을 준비하시고, 25만원에서 30만원 정도 비자 신청금을 '현금'으로 별도 준비해가셔야 합니다.

비행기 등은 재단 지정 기관을 통하여 마련하였으며, 숙박의 경우 Airbnb를 이용하였는데, 다소 가격이 높습니다. 유럽의회에서 걸어서 25분 거리, 버스로 10분 정도 거리에 집을 구하였으며 혼자 거주를 하는데 관리비 및 모든 비용을 포함하여 월 100정도 입니다. 수수료를 감안하여야 하지만, 다른 인턴 동기들과 비교했을 때 100-150유로 정도 더 내고 있습니다. 여자 두분 혹은 남자 두분이 가실 경우는 룸메이트를 하시는 것도 비용 측면에서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벨기에 현지에서 구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6개월 정도 기간을 두실 때 유용합니다. :)


[출국 이후]
출국 이후에는 한국 대사관에 방문하여 대사님을 뵈었습니다.
대사님이 마침 동문이시고, 아시는 분을 통해 미리 연락을 드린 터라 근무 전에 뵈었는데 출국 하게 되시면 대사관 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듯 합니다. :)
업무 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은 아직 없으나 이전 인턴 분께서는 한국 관련 업무를 맡아 소통이 잦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월]
출국하여 2월 2일 월요일에 지정 빌딩으로 출근, Supervisor에게 보고해야했는데 마침 제 Supervisor가 일주일 간 휴가 중이었던 터라 첫 일주일을 충분히 적응하는데 쓸 수 있었습니다. :)
이후에는 먼저 한국 관련 브리핑 자료를 살펴보고, 지난 브리핑 자료에서 업데이트 할 부분을 리서치, 주제별로 글을 작성하였고 한국의 정치변화 (의회 관련 조사, 주요 사건 등), 사회 문화적 주요 사건등을 다루었습니다.
믿을 만한 정보를 리서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 일을 시작할 때에는 제가 먼저 찾은 자료 source를 Supervisor에게 검토받은 이후 읽고 요약 정리하여 문단 문단 별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후 Supervisor가 제가 작성한 글을 검토하여 보내주면 퇴고하여 보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2월이 유럽 슈만 트레이니쉽으로 일을 시작한 다른 유럽 인턴 동기들의 마지막 달이어서, 종종 farewell 행사 등이 있었고 한국 관련 리서치 외에는 유럽 의회에서 발간한 국가 별 브리핑 혹은 동아시아 관련 자료를 읽으면서 적응기간을 가졌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경우, 글의 스타일이나 포맷 등을 정비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했고, 유럽의회에서 요구하는 포맷이 있으므로 이를 먼저 숙지하는 것이 유용했다고 생각합니다. :)


3월 관련 보고도 곧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달에 부활절 휴가 및 건물 소독 등이 겹쳐 이래저래 휴가기간이 많은데 휴가 군데 군데 밀린 일들을 한꺼번에 해야하는 바람에 바빠졌네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