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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국립외대] 김채민 1개월차

  • 등록일 2015.10.13

KF 한국어 교육 인턴십 활동 보고서(1차)



주별 상세 활동 보고
보고 기간 2015년 09월 1일 ~ 2015년 09월 30일
작성자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김채민
현지 상황 ▪ 한국어학과가 개설.(석사과정 개설 예정: 자세한 사항은 추후 보고 예정)
▪ 학생수: 학년별 80~90명으로 각 3개반씩 총 12개 반이 운영 되고 있음.
▪ 학과 내 교원 상황: 현지 채용 한국인 교사 2명, 베트남인 교사 24명(시간 강사가 대부분임, 정확한 통계는 추후 보고 예정), KF 한국어 인턴 1명.
▪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학과는 인기가 좋고 학생수도 많은 관계로 교사가 타 학교에 비해 많은 편임.
▪ 하노이 국립외대 내에 ‘하노이 세종학당2’ 사무실이 있음. 한국어학과에서주관하고 있으며 실제 대학 건물에서 세종학당 수업을 진행하고 있음.
▪ 현지 교사를 비롯한 한국인 교사도 출근은 수업이 있을 때만 하며 학교 행사 및 동아리 지도가 있을 때는 별도로 나와야 함.
주요 활동 ▪ 1,2학년 총 6개반 말하기 수업을 담당 함. 주 12시간 정도 수업 진행.
▪ 태권도, 민요, 사물놀이 동아리를 9월 중순에 각각 개설함.
현재 방과후 사물놀이는 화요일, 민요는 목요일, 태권도는 수, 금요일 1~2시간 지도하고 있음.
▪ 10월 9일 한글날 행사를 위한 민요(진도아리랑, 도라지타령, 꽃타령), 사물놀이(영남농악)을 준비하고 있음. 또한 행사 당일 한국어 백일장 심사위원을 맡게 됨.
▪ 매주 금요일 오전에 말하기(8:00~9:30), 쓰기(9:45~11:15) 동아리를 현지인 교사와 함께 지도 예정. 10월~11월 두 달 동안 진행 됨.
기타 활동 ▪ 학과 외 업무: 9월 19일 한국어학과 개강식 및 삼성전자 한국어 수료식에 참석 함.
▪ 1,2학년 학생들과 매주 화, 수 2시간씩 한국어-베트남어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음.
▪ 현지인 교사 채용 시험답안을 채점함.
▪ 현지인 선생님 부탁으로 무역관련 통역자료를 감수함.
참고 사항 ▪ 교통 상황: 도로가 복잡하고 오토바이가 많아 길을 건널 때 조심해야 함. 대중교통(버스)은 만원버스는 소매치기의 위험이 있으나 에어컨도 장착되어 있고 비교적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음. 단, 배차간격이 큰 단점이 있음.
택시의 경우 차종에 따라 가격이 달라서 큰 차를 타면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더 많이 요금을 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함. 주로 경차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음.
▪ 출퇴근 시간: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불편함은 없음. 다만 비가 올 때 도로사정이 안 좋아 조금 불편하기는 함.
▪ 지원 및 협조 상황: 학과에서 한국인 교사 담당 선생님이 따로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음.
느낀 점 하노이국립외대는 한국어학과가 그 규모나 영향력이 커서 많은 학생과 선생님들 사이에서 하루하루 큰 깨달음을 얻고 있습니다.
▪ 학교 수업: 1,2학년 말하기 수업은 주로 사진, 영상을 많이 활용하는데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대단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한 반에 25~30명쯤 학생들이 있어 말하기 수업을 진행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되도록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중입니다.
▪ 동아리 지도: 사물놀이는 기존에 결성된 6명의 2학년 학생들을 지도했습니다. 담당 교사가 없어 자체적으로 1년 동안 연습했지만 큰 진전이 없었다고 하는데 제가 도와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일주일 한번 연습에도 불구하고 일취월장해서 다음주 한글날 공연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민요는 3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동아리를 구성했고 일주일에 한번 한 곡씩 배우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그날 배운 민요를 녹음하고 집에서 연습을 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민요 역시 한글날에 공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태권도는 인기가 많아 자체적으로 오디션을 보고 50~60명 지원자 중에 10명을 선발해서 일주일에 2번 연습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 있는 한국어학과 내에 태권도 동아리가 있는 경우는 없다고 해서 학과장님도 동아리 만드는 것에 크게 찬성하셨습니다. 저는 공인3단이긴 하지만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학생들에게 품세 및 기본 발차기 동작 위주로 지도하고 있는데 즐거워해서 저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베트남 생활: 베트남어를 거의 모르고 가서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학생들에게 도움도 받고 스스로 공부도 많이 하고 있어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노이국립외대 주변은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이 없고 오롯이 현지인과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지만 앞으로 더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한 것보다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제가 이곳에 있는 동안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