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글로벌 챌린저 한국어교육 인턴십 월간활동보고서(2016.5.)
기관명: 독일 튀빙겐대학교
이름: 김혜민
안녕하세요? 5월 한 달 동안 수행한 업무 내용과 독일 생활 전반에 대하여 두 번째 보고를 드립니다.
1. 업무
주당 10시간의 수업을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간시험 기간을 맞아 시험 출제·감독·채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단독으로 담당하고 있는 한자 수업의 경우, 객관식·단답식 유형으로 총 40문제를 출제한 후 동료 선생님들께 검토를 받아 5월 27일에 중간시험을 보았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통해 지금까지 배운 한자 약 80자의 모양, 뜻, 소리를 읽고 쓸 것을 요구했는데, 채점해보니 대부분의 학생이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열의를 가지고 한자를 공부했다는 것이 느껴져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과 반을 나누어 맡고 있는 말하기·듣기 수업(Aktiv) 과 쓰기·읽기 수업(Tutorium)은 6월 중에 중간시험을 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시험 문제 및 자료를 준비하고, 평가 기준을 논의하여 확정했습니다. Aktiv 중간시험은 듣기 시험과 인터뷰, Tutorium 중간시험은 지필고사로 이루어집니다.
사진 전시회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교환학생을 가기 전인 2학기 학생들,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4학기 학생들, 한국에 1년간 다녀온 6학기 학생들, 그리고 석사과정 학생들까지 총 34명의 학생들이 전시회에 사진을 출품했습니다. 풍경, 사람, 음식 등이 다양하게 담긴 사진들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출품된 사진들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한국학과 건물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회는 6월 6일까지 계속되며, 전시 기간 동안 학생 투표를 함께 진행하여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진 3장에 차후 시상할 예정입니다.
2. 생활
5월은 유난히 휴일이 많은 달이었습니다. 튀빙겐이 있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는 가톨릭 휴일을 지키기 때문에 5월 5일(Christi Himmelfahrt), 5월 16-21일(Pfingstpause), 5월 26일(Fronleichnam)이 모두 휴일이었습니다. 휴일 동안 밀린 일들을 처리하기도 하고, 학과의 허락을 받아 하이델베르크와 뮌헨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평일 동안 열심히 일을 한 다음 주말에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네카어 강에서 배를 타거나, 2년에 한 번 열리는 Kulturnacht 행사에 참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TV·라디오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의무적으로 수신세를 내야 합니다. 저에게도 수신세를 내라는 우편물이 왔습니다. 수신세를 낼 방식과 계좌번호를 적어서 다시 보내면 됩니다. 이외에는 별다른 새로운 사건 없이 독일 생활을 순조롭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 지난 보고서에 치명적인(?) 오타가 있었습니다. ‘Tübingen’의 독일어 발음은 ‘튀빙겐’이 아닌 ‘튀빙엔’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 표기에 따라 ‘튀빙겐’으로 썼습니다. 앞으로도 ‘튀빙겐’으로 쓰겠습니다.)
3.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