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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스페인 말라가대 최사라 5개월차

  • 등록일 2016.07.05

보고 기간: 2016년 6월 1일 – 6월 31일
작성자: 최사라
파견 기관: 스페인 말라가대학교


1. 현지 상황
6월에 접어드니 여름이 시작된 것이 몸소 느껴집니다. 
Terral(떼랄)이라는 고온 다습하고 뜨거운 바람까지 부는 스페인 말라가 지역의 특유의 기후가 여름에 이따금 한번씩 불어옵니다. 
이런 날씨에는 오히려 집에서 창문을 닫아 놓는게 더위를 피하기에 좋습니다. 
Terral이 있는 날에는 자정이 넘어서도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여 수분 보충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체감시간도 한국과는 다릅니다. 7시에 해가 떠서 10시 가까이 돼야 해가 집니다. 체감시간은 하루가 더욱 길게 느껴집니다. 
현지 사람들은 보통 오후 2~3시에 점심 식사한 다음에 siesta(씨에스타)라는 잠깐의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습니다. 
낮잠을 통해 긴 하루를 더욱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6월 26일. 스페인 정부를 구성하는 총선이 6개월만에 다시 치러졌습니다. 
브렉시트 안건으로 유럽이 혼란에 빠져있는 와중에 스페인 정부 구성이 늦어짐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2. 주요 활동
학기 중. 한국어 수업 진도에 따른 학생들의 연습지 첨삭을 하고 있습니다.

6월 6일. 2015-2016 봄학기 정규 수업 및 PIE 수업을 종강하였습니다.
PIE한자 수업의 경우 마지막 시험을 보며 한 학기 동안 배운 한자어에 대한 최종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 7일. 전공 사무실 회의가 있었습니다. 회의 안건 중 하나는 한국어 강의 계획서 번역 작업이었습니다. 
본 인턴은 한국어 강의 계획서의 학습내용을 다른 선생님과 함께 스페인어와 영어로 번역하였습니다. 
이 작업은 다음 학기에 대비하여 학교 홈페이지에 한국어 강의 내용을 기재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어로 입력할 경우 한글이 깨져 보인다거나 다른 컴퓨터에서 문자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스페인어와 영어 두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6월 둘째 주부터 기말고사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시험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고 교수진은 시험을 준비 하느라 분주합니다. 
먼저 기존의 한국어 시험지를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은 수정하고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학 시험이기에 영역별 세분화된 평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문제 출제 방식과 난이도를 고려하여 문제 출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어 시험일에는 시험 감독으로 들어가고 시험을 마친 후 채점도 하고 있습니다. 
시험 기간 동안 교육 평가에 대한 전반적인 요소부터 평가 기준과 요령 등에 대해 실질적인 스킬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