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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베트남 다낭외대 김경아 4개월차

  • 등록일 2016.07.05

KF 글로벌챌린저_월간활동보고_2차_김경아



월간 활동 보고




파견 기관: 다낭외국어대학교
파견 기간: 2016.03.22-12.31
작성일: 2016년 6월 29일
작성자: 김경아




1. 현지 활동

1.1.종강
6월 둘째 주에 이번 학기 마지막 수업을 하였습니다. 베트남 대학의 경우 1학년과2, 3, 4학년의 학사 일정이 상이하여, 2, 3, 4학년의 경우 5월에 종강을 하고 방학을 맞이하였지만 제가 맡은 1학년의 경우 6월 둘째 주에 종강을 하였습니다. 종강 이후에는 기말고사가 있는데, 기말고사는 종강 후 바로 다음 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2주 가량 후에 치뤄집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중간고사와는 달리 기말고사에는 시험 공부를 할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학사 일정 내에 수업 진도를 다 빼지 못했거나 보강이 필요한 경우 이 시간을 활용하여 보강을 하기도 합니다.

1.2.기말 고사
기말고사 시험지는 5월 중순께에 학교에 제출을 해야 합니다. 기말고사 시험지는 동일한 문제에 (객관식인 경우 선택지의) 순서를 바꾸어 A형과 B형, 두 가지 형태로 만들어 제출을 합니다. 답안지 역시 A형 답안지와 B형을 만들어 제출을 합니다. 학과 사무실에서는 학교에 해당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제출합니다. 기말고사 시험지가 기말고사보다 약 한 달 전에 이미 만들어져 제출되었기 때문에 시험지를 제출한 이후에는 시험 문제, 범위, 유형 등을 바꿀 수 없습니다.
제가 맡은 듣기 수업의 경우 듣기 시험이어야 하기 때문에 녹음 CD도 함께 만들어서 제출해야 했습니다. 문항 수나 문제의 유형은 교수자 재량에 따라 유연한 편입니다만 시험 시간은 1시간을 기준으로 듣기의 경우 30분 정도 더 적게, 쓰기의 경우 30분 정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6월 23일에는 듣기 시험이 있었습니다. 학생 수가 워낙 많아서 100명이 넘는 1학년 학생이 동일한 시간에 듣기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세 반으로 분반을 하여 시험을 치렀습니다. 각 반에는 두 명의 감독관 선생님들이 배치되었고, 저도 그 중 한 반에 배치되어 시험 감독을 하였습니다.
감독관은 시험 당일날 시험 시간 직전에 학교에서 밀봉된 시험지와 녹음 CD를 수령하여 시험장에서 교부를 하고, 시험 안내 및 감독 업무를 수행합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각 시험지를 학생의 일련 번호에 맞게 정비하고, 모든 학생의 시험지에 두 명의 감독자의 서명이 들어가야 합니다. 또한 시험의 응시한 학생 역시 시험 응시자 명단에 본인의 서명을 하여야 합니다. 일련 번호 대로 정비, 서명이 완료한 후 시험지를 다시 밀봉하여 학교에 제출합니다.

1.3.기말 고사 채점 및 성적 제출
기말고사에서 쓰인 모든 학생의 시험지는 다시 밀봉된 상태로 학교에서 수거해 가기 때문에 교수자는 시험 직후에 시험을 채점할 수 없습니다. 학교는 교수자가 채점을 할 때 누구의 시험지인지 알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수거해 간 시험지 상단의 학생 정보 부분을 일일이 절단합니다. 절단된 시험지 상단에는 학생의 이름과 학년, 반, 학번 등 학생 정보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친 후에 교수자는 학교로부터 시험지를 받아 채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말 고사 종료 후 또 다시 일주일 가량을 기다려야 합니다. 언제 채점을 할 수 있는지 사전에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학교에서 연락이 오면 가서 채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기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학교로부터 내일 오전 8시 30분에 채점을 하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채점이 끝나면 성적을 내어 학교에 제출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채점은 –채점자가 시험지를 수령하여 본인의 집이나 원하는 장소에서 채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정해 준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하기 때문에 시험 과목에 따라서는 채점에 3일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쓰기 시험의 경우 채점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욱 길다고 들었습니다.

1.4. 외부 기관 회의
□ 다낭외대는 ‘전주대학교 한국학 씨앗형 사업단’와 협약을 맺어 약 3년째 한국학 관련 사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6월 27일 전주대 씨앗형 사업단의 단장님이신 송화섭 선생님과 다낭외대의 선생님들이 모여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하였습니다.
□ ‘경인여대’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베트남 중부 산간 지역에서 벽화 그리기 및 아동 체육 교육 등 봉사 활동을 위해 베트남에 방문하였습니다. 경인여대 학생들과 다낭외대 한국어학과의 학생들을 매칭하여 2주간 함께 봉사 활동을 하였고, 다낭외대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통역 및 안내를 도와 주었습니다. 이에 경인여대 교수진은 다낭외대를 방문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고, 향후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 국학 관련 전문학술도서를 출판하는 ‘민속원’ 출판사가 다낭외대 한국어학과 도서실에 한국학 관련 도서를 기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민속원 출판사의 임직원들이 베트남 현지를 방문하여 중부 지역을 탐방하고 현지에서 연수를 하였으며, 다낭외대를 방문하여 도서 기증식을 열었습니다. 민속원 출판사 도서 기증식에는 전주대 씨앗형 사업단, 민속원 출판사 임직원 및 다낭외대 교수진이 참여하였습니다.



2. 향후 계획

2.1.다음 학기 강의 계획
7월 중에 다음 학기 강의 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베트남은 한국과 학기가 달라서 8월에 신입생이 들어옵니다. 저는 다음 학기에 1학년 신입생들의 말하기 과목과 3학년 학생들의 음운론을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각 학년의 학생 수가 100명 이상인 관계로 각 학년은 세 반으로 분반하여 수업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 학기 1학년 세 개반의 말하기 수업과 3학년 세 개반의 음운론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각 과목별로 수업 대상에 따라 수업 목표, 주차별 수업 세부 계획을 세우고, 수업 방식 및 과제, 중간 고사와 기말 고사의 평가 기준과 방식, 성적 반영 기준 등을 만들어 학과에 제출해야 합니다.

2.2.교수진 워크숍
8월 초에는 다낭외대 한국어학과 교수진의 공동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일정, 장소, 내용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습니다만 대주제는 다음 학기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한국어학과 교수진 워크숍이라고 합니다.



3. 사진

감독관 시험 인계 보고서/1학년 듣기 기말고사 시험지 및 응시자 확인서/밀봉된 기말고사 시험지 봉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