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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V&A) 박물관 윤혜정 4개월차

  • 등록일 2016.08.08

KF Museum Internship Monthly Report#4
기관명: Victoria and Albert Museum
기간: 4개월차 (2016년 7월 1일- )
이름: 윤혜정


-주요 업무 및 활동
지난 두달간은 특히 크고 작은 리서치가 많은 시기였습니다. 박물관의 한국관 소장품에 대한 관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그 소장품 이외의 다른 한국 유물에 대한 단기 조사도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 예로, 한국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외부분들의 질문이 저희 East Asian 부서를 통해 (혹은 저의 상사분을 통해) 들어올 때 저는 그 작품에 대한 최대한 정확한 미술사적 정보를 전달해주기 위한 업무를 진행합니다. 몇주 전 어떤 외국분이 조선시대에 유통되는 마패의 가품으로 추청되는 물품을 보여주시며 그것의 용도에 대해 박물관에 의뢰를 하셨습니다. 저는 상사를 도와 그에 걸맞는 조사를하여 답변을 해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깊이있게 알지 못했던 한국 유물들에 대해 조사를 하다 보니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한국관의 소장품이긴 하되 정확한 학술적 배경조사가 완결되지 않은 작품들도 종종 있습니다. 지난 두달간 북한 인민예술가들에 의해 제작된 청자와 조선화 몇 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고 이 작품들에 대한 acquisition proposal을 제작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이 프로포절은 새로 입수하게 되는 해당 작품이 어떠한 이유로 V&A 박물관의 한국관 소장품으로써 가치가 있는지를 중점으로 작가의 연혁 및 예술관, 작업 방식, 그리고 작품관에 대해 파일로 작성하여 자료로 남기는 일입니다. 제가 일차로 초고를 만들어 넘기면 윗선의 revision을 거쳐 박물관의 자료로 보관이 됩니다. 아직 유물번호가 기입되지 않은 작품들이어서 직접 유물번호도 작품에 새길 겸, 작품의 상태 및 내용도 면밀히 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작품을 손으로 다루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부가적으로 한국관에서새로 구매하거나, 혹은 작가로부터 기증받은 작품에 대한 acquisition proposal 또한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나름 심도 있게 몇몇의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고, 한국관에서 중점적으로 수집을 하는 작품의 흐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두 사진은 한국관에서 새로 입수한 유물에 박물관 고유 번호를 새기는 저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