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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윤수현 1개월차

  • 등록일 2017.03.09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윤수현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프리어|새클러 갤러리)
파견기간 2016년 2월~ 2016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십니까, 미국 스미스소니언 산하 프리어|새클러 갤러리에 파견된 윤수현입니다. 저는 2월 1일부터 해당 기관에 출근하여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로서 2월의 근무가 마감되어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제가 미국에 입국한 것은 1월 22일 이었습니다. 출근 전에 숙소를 확실하게 정해 놓으려고 근무기간보다 열흘 앞서서 미국에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숙소를 구하려고 애써 보았지만, 미국에서 1년보다 짧은 기간동안 입주할 월세방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실제로 매물을 보지 않고/집주인을 만나지 않고 그렇게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다행히 비자를 충분히 일찍 발급받아서 (저는 12월 중에 비자 발급이 완료되었습니다) 1월 중 비교적 일찍 미국에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활동하시게 될 후배님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제가 프리어|새클러에서 담당하고 있는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저는 3월 9일 및 10일에 개최될 예정인 국제 학술대회 [Goryeo Buddhist Painting: A Closer Look – Symposium] 의 준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발표 예정인 원고의 영문 및 한국어 버전을 취합하여 양쪽을 대조하고 필요시 번역하는 것입니다. 이번 프리어|새클러의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한국인 필진은 총 6명으로, 모두 영문 및 한국어 원고를 함께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국어 및 영어로 된 두 원고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두 버전 중 어느 쪽으로든 잘 읽힐 수 있게 준비하는, 까다롭지만 꼭 필요한 작업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더불어, 이번 행사가 한국 미술에 대한 것이니만큼, 영어로 발표하는 필진들의 원고도 한국어 버전으로 번역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두 번째 일은 프리어|새클러 박물관에 기증된 구한말 선비 초상 사진의 정체를 밝히는 것입니다. 해당 작품은 1901년 즈음 제작되었다는 것만이 알려졌을 뿐 제작자, 최초 의뢰인, 이후 소장 이력이 모두 불명인 상태입니다. 이 작품을 공식적으로 기증받아 프리어|새클러의 소장목록에 올리기 전에 그에 관련한 최대한의 정보를 밝혀내는 것이 저의 담당 업무인 셈입니다. 이를 위해 근대 초 한국의 사진 예술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며,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학자 선생님들께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위에 기술한 모든 업무는 저의 상사인 큐레이터 Keith Wilson 씨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리어|새클러 박물관은 스미스소니언 연합의 다른 유수 박물관들이 여럿 위치한 워싱턴 DC의 중심부 –속칭 National Mall- 에 위치하고 있어서, 문화적 입지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오 분 내지 십 분만 걸으면 미국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Art), 허시혼 현대미술관, 자연사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방문할 수 있으며, 이삼십 분 도보 거리에 미국 국회도서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상사인 Wilson 씨는 이러한 유리한 입지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업무와 업무 사이에 박물관을 방문하여 머리를 식히거나, 보다 생산적으로는 저 자신의 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촉구하는 편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좋은 환경을 적극 이용하여 저 자신과 재단을 위한 활동에 도움이 되게 하고자 합니다. 3월에는 위에 언급한 학회가 있어서 그 진행 및 이후 정리, 보고 등으로 더욱 바쁘리라고 예상합니다. 행사 시 사진을 찍어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