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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독일 튀빙엔대 신선해 2개월차

  • 등록일 2017.06.12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신선해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독일 튀빙겐대학교
파견기간 2017년 4월~ 2018년 2월 (총 11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1. 업무
지난 4월에 비해 5월은 여러 평가 일정으로 바쁜 한 달이었습니다.

• 퀴즈/중간 시험 준비 및 진행
먼저 Aktiv 수업에서 첫 번째 RP(Roleplay)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2~3명의 학생을 한 팀으로 수업 시간에 배운 상황과 문법을 이용해서 RP를 하도록 합니다. 사실 이번에 이런 방식의 평가가 처음이었지만 담당 선생님께서 주로 봐야 하는 주안점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Aktiv 듣기 중간 시험을 위해 학교 스튜디오에서 새롭게 녹음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녹음하시고 제가 편집 작업을 하였습니다. 특히 청각 장애 학생이 있어서 이 학생을 위해 녹음 파일을 따로 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6월 2일에 말하기 중간 시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Tutorium 수업에서도 첫 번째 퀴즈와 쓰기 숙제 평가가 있습니다. 특히 쓰기 평가를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작문을 할 때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자주 틀리는 오류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수업 시간부터 이 점을 잘 참고해서 다음에는 더 잘 쓸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습니다. 현재 6월에 있을 중간 시험을 위해서 시험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자 수업에서도 퀴즈와 숙제가 있지만 학생들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간, 기말 시험에서 주로 학생들의 성적이 결정되기 때문에 시험을 잘 칠 수 있도록 매주 숙제와 격주로 퀴즈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비록 성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매주 꼬박꼬박 숙제를 내고 퀴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학생들을 보면 교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 중간 시험 출제
특히 한자 수업에서는 두 독일 선생님들과 함께 중간고사 시험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총 40 문제의 시험을 크게 세 파트로 나눠서 각각 출제를 한 후 완성된 문제를 검토 및 수정 작업을 하여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평가 결과 학생들 대부분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생활
• 비자 신청
5월 8일에 비자를 신청하러 Bürgeramt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달에 거주지 등록을 했을 때 비자 신청 시 가져오라고 했던 것들을 모두 준비해 가면 큰 문제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정 보증서의 경우 KF에서 받은 것과 함께 추가로 Kontoauszug(거래내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독일에는 통장이 없기 때문에 은행 기계에서 Kontoauszug를 출력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학교 계약 확인서를 요구하였는데 KF 인턴의 경우 학교와 정식으로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과에서 준 학교 계약 증서를 가지고 가서 KF 인턴의 상황을 충분히 잘 설명하시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열쇠
이 부분은 다음 인턴 분께서도 유의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습니다. 지난주에 지갑을 분실하여 애를 먹었습니다. 지갑에 카드는 없었지만 집 열쇠와 사무실 열쇠가 있어서 큰 문제였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어떤 친절한 분이 발견하고 집까지 가져다 줘서 하루 만에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로 자동 도어 장치를 사용하는 한국과 달리 독일의 경우 아직 열쇠를 쓰고 있으며 독일에서 열쇠 분실은 꽤 큰 문제입니다. 분실하면 건물 전체의 열쇠를 모두 바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은 경우였지만 다음 인턴 분께서는 열쇠 보관에 각별히 신경을 쓰셨으면 합니다.

• 새 집 구하기
현재 학교 게스트 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6개월 이상 더 거주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한 화실과 부엌이 공용이라서 생활하는 데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집을 구하려고 합니다. 최근 몇 군데를 알아보고 다녀왔지만 적당한 조건의 집을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다음 달에는 새로 이사할 집이 정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과 교수님, 선생님들께서 매우 친절하게 잘 대해 주시며 이곳 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조언도 많이 해 주셔서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선생님들과 함께 밖에서 식사를 하거나 날씨가 좋을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5월에는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습니다. 특히 저는 여름 옷을 전혀 안 가져와서 더운 날씨를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독일에 오기 전에 여름 옷을 모두 배로 보냈는데 택배가 조금 늦게 왔습니다. 배로 보내면 넉넉잡아 약 3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급한 물건은 가지고 오거나 비행기로 보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강의가 없는 Pfingstpause 기간입니다. 저는 학과와 KF의 허락을 받아서 3일간 뮌헨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금요일에는 베를린으로 학과 답사를 갑니다. 아직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았지만 벌써 다음 주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