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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미국 우드로윌슨센터(WWICS) 유윤정 6개월차

  • 등록일 2017.08.1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유윤정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파견기간 2017년 2월~ 2017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DC의 마지막달은 연구를 마무리하랴 떠나는 것을 슬퍼하랴 굉장히 시간이 빨리 간 달이었습니다. 한국보다 덜 습한 날씨를 즐길 새도 없이 7월이 다 갔네요. 어제 드디어 마지막 발표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준비하는 것도 준비하지 않는 것도 아닌 채 일이 손에 안 잡히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7월 25일은 Final presentation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7월 초까지 제대로 된 드래프트가 완성되지 않은 채 백그라운드 공부에, 제대로 된 supporting evidence 없이 불안하고 마음이 바쁜 나날들이 지속됐습니다. 슈퍼바이저의 조언대로 북한 난민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들이 제 연구를 읽고 들을 때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백그라운드 설명과 부드러운 페이퍼의 구조 연결과 논리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백그라운드 부분에 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했고, (그 설명은 대부분 중국이 북한 난민을 강제송환하고 상당한 수의 북한 난민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 주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왜 북한 난민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냐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전통적인 난민의 개념을 국제난민협약의 구절로 설명했습니다. 여러 개념들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 난민은 경제적 이주자가 아닌 Social group에 해당하는 전통적인 난민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북한의 ‘카스트’ 시스템으로 일컬어지는 “성분” 시스템을 인용했습니다. 성분의 백그라운드와, 성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성분에 기초하여 북한 사람들이 어떠한 박해를 받고 있는지 설명하고 그에 따라 북한 난민은 경제적 이주자가 아닌 국제난민협약에 근거한 전통적 개념의 난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7월 24일 리허설 당시 슈퍼바이저의 격려와 코멘트를 조금 더 첨가해 7월 25일 이런 흐름으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발표에 대한 반응이 좋았고, 센터의 한 국제난민법 분야 학자는 메일로 칭찬과 격려를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약 7천자 가량의 페이퍼가 써졌지만, 약 2천자 가량을 더 추가하고 다듬어 출판을 해 볼 예정입니다.
윌슨센터에서의 6개월은 여러 의미에서 잊지 못 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반년은 짧았지만, 제가 처음으로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기도 하고 외국에서 좋아하는 분야 일을 해보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동안 아랍 난민에만 관심이 있던 제가 지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었고, 각 분야에서 너무나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연구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동안 가장 값진 성과는 연구도 연구이지만, 사람들을 만난 데 있었습니다. 한국과 북한 전문가인 슈퍼바이저 James Person과 다른 쥬니어 스컬러들인 혜진과 의선, 그리고 국무부 출신의 국제난민법 스컬러 Joseph Cassidy와 타지에서의 많은 시간에 버팀목이 되어 준 CSIS의 민선, 그리고 5월에 떠난 스위스 스컬러 Samuel까지. 그리고 Kayla, Christian을 비롯한 윌슨센터의 많은 스탭들과 인턴들, 스컬러들, 컨퍼런스나 이벤트 등에서 짧게 대화를 나눴던 많은 NGO들의 변호사들, 인턴들, 그리고 대학 교수들과 전문가들. 만난 모든 사람들과 모든 보고 느낀 것이 거름이 되어 연구를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6개월을 함께한 레이건 빌딩 외관


발표 직후 Joseph에게 받은 격려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