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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영국 영국박물관 한지희 6개월차

  • 등록일 2017.08.1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한지희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파견기관 영국 영국박물관
파견기간 2017년 2월~ 2017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마지막 한 달은 매우 바쁘게 보냈습니다. 오랫동안 계획했던 금속수장고 정리를 드디어 했고, 더불어 한국실 정기 전시품 교체를 진행하였습니다.
영국박물관 한국 소장품 중에는 귀한 금속 공예품이 많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공예품들이 약간 불안정한 상태로 수장되어 있었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침내 작품 하나하나를 보다 안정적으로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작품이 기록된 장소에 위치하고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꺼내서 등록 번호 순으로 배열한 뒤 폼 보드를 자르고, 작품을 옮겨 넣기까지 작업량은 많았지만 홈리스에게 집을 지어준다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갖고 프로젝트에 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 옆에 등록 번호까지 꽂아 넣고 완성된 모습을 보니 엄청난 보람이 밀려왔습니다. 수장고 정리가 끝난 후에는 작품들이 어디서 어디로 옮겨 갔는지를 꼼꼼하게 기록하였습니다. 앞으로는 누군가가 한국 금속 공예품을 찾을 때 헤매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문서화 해두었습니다.



금속수장고 정리 프로젝트를 마친 후에는 곧바로 한국실 전시품 교체를 도왔습니다. 작년부터 전시된 강익중, 구본창 등의 작품을 내리고 올해의 주제인 ‘Women’s Sphere’에 걸맞는 작품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지난 신소장품 공개일에 많은 큐레이터들이 관심을 보였던 김민정 작가의 ‘Mountain’도 한국실 입구의 케이스에 전시하였습니다. 크기도 크고 먹이 번지는 모습이 워낙 고와서 안그래도 예쁜데 전시장 조명까지 받으니 더 예쁘더군요. 덕분에 한국실을 찾는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실 정기 교체를 끝으로 굵직한 프로젝트들은 모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컴퓨터와 책상을 정리하려니 인턴십이 끝났음이 정말로 실감나네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많이 배웠고,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을 자양분삼아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