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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처음 일을 시작하고 월간 활동 보고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막막했던 때가 어제같은데 벌써 마지막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7월 초반은 박물관 내 많은 직원들이 휴가를 가서 조용했습니다. 저는 제 인턴십이 끝나도 사수 선생님께서 한국에서 작품을 쉽게 들여 오실 수 있도록, 2017년 작품 구입 및 기부 관련 서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제서야 다른 직원들에게 묻지 않고 작업을 끝낼 수 있게 됐는데 벌써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7월 11일에는 대영박물관의 KF인턴과 함께 exchange day를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KF에서 런던에 있는 두 대형 박물관에 한국 인턴을 보내니, 각 박물관의 큐레이터들께서 자체적으로 exchange day를 만들어 박물관의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대영박물관 한국담당 큐레이터님의 도움으로 박물관의 시설과 소장고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턴십을 마무리 지으면서 저는 10월에 오픈 할 칠기전시에 대한 글을 쓰고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최고의 공예박물관에서 일하며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남은 시간 제가 시작한 일을 잘 끝내 보람찬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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