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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와이대학교 마노아캠퍼스 한국학센터에 파견되어 생활하고 있는 정민영입니다. 오전에는 해밀턴도서관 카탈로깅 부서에서 한국 자료를 카탈로깅하고, 오후에는 한국학센터에서 George M. McCune컬렉션 아카이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 해밀턴도서관 카탈로깅 부서
카탈로깅
10월에 카탈로깅했던 주요자료는 Acquisition부서에서 구매한 최신 단행본들이었습니다. 학생조교들이 제가 근무하고있는 Cataloging 부서 내 한국학 서가에 자료들을 옮겨주게되는데 저는 매일 출근 시, 서가에 입수자료 유무를 확인 후, 입수자료에 대한 통계를 기록을 먼저 하고 에리카 선생님에게 보고한 뒤, 카탈로깅을 시작하게됩니다. 카탈로깅 시에는 OCLC에 레코드가 있는지 확인 후, Voyger (하와이대학교 도서관 시스템인) 에 복본이 있는지 확인후 카탈로깅을 하게됩니다. 아이템에 바코드를 붙이고 카탈로깅을 마치면 에리카 선생님께 확인을 항상 받습니다. 카탈로깅이 끝나면 각 아이템들은 동아시아 컬렉션 서가로 옮겨지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새로 입수된 도서들 중 일부입니다.
Library Open workshop
도서관에서는 학생, 교수,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있으며 평소 관심이 있던 텍스트마이닝 툴 Python에 대한 워크샵에 참가했습니다. Instruction은 디지털 휴머니티 부서에 계신 사서분이 교육을 진행하셨고 Phython수업에서는 텍스트마이닝에있어서 필요한 전처리 과정들에 대해 간단한 예제들을 같이 코드를 입력하며 배울수있었습니다. 다음 워크샵에서는 Natural Language Toolkit, MALLET에 대해서 배울 예정입니다. 다만 좋은 사서, 유익한 프로그램, 좋은 물적 자원들을 갖추고 있지만 홍보문제로 참여가 부족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워크샵 교육자료 중 일부입니다.
2017 HLA/HASL Joint Conference
하와이에 있는 대학, 공공, 학교도서관 연합이 개최하고 참가한 컨퍼런스로 이번 해에는 하와이주립대학교 캠퍼스안에서 열려 에리카 선생님 그리고 해밀턴도서관에 인턴으로 근무 중인 귀현 선생님이랑 다녀왔습니다. 컨퍼런스의 큰 주제는 Sustainability였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발표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데이터베이스 회사들과 출판사들의 홍보부스도 있었습니다. 저는 총 3개의 세션을 들었는데 첫번째는 데이터 활용과 분석을 통한 도서관 서비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을 제시한 후 이 상황에서 고려해야할 데이터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방식으로 발표가 진행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대학원수업을 들었을 때는 도서관 환경에서 활용가능한 데이터들을 먼저 생각해두고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까에 대한 접근을 해왔던 것이라 의사결정 상황에서 접근하는 방식이 새로웠습니다.
두번째는 디스커버리 서비스에 대한 발표를 들었는데 디스커버리 툴이 상당히 분석적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떄문에 이러한 기능들을 정보 탐색 시 더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세션으로 하와이 및 태평양 섬들의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하는 Mukrutu라는 CMS(Content Management System)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개념 및 배경 설명을 듣고 조를 나눠 직접 실습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컨퍼런스 발표 분위기가 편안하고 Q&A세션에서도 질문과 답변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Mukrutu에 대한 발표와 실습사진입니다.
2. 한국학센터 기록관리업무
아카이빙
10월 한달 간은 George M. McCune의 Family letter 박스들을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Family letter박스를 정리 할 때는 McCune가의 가계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편지의 양이 방대하여 한달 내내 기록물들을 분류, 보존작업을 통해 정리를 마쳤습니다. 기록물은 주로 192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초반의 것들이라 오래된 종이에다가 Hand-written 편지들이 많았고 sheet protector에 보관이 되어있지않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습니다. 기록물 용품이 필요하면 마이클 선생님께 요청하면 바로 찾아주시거나 주문해주십니다. Family letter뿐 아니라 가족변호사와의 상신, 각종 청구서, 유산상속관련 문서, 부동산관련 문서들과 같은 기록물들도 섞여있어 개별 박스를 생성하여 Family Property & Legal Records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기록물 보관방법부터 어떻게 분류하고 정리해야하는지, 그리고 폴더명과 박스명을 무엇으로 할지 매번 고민하고 고민하는 작업이 어렵기도하지만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사진은 기록물 정리 및 분류 중인 사진입니다.
3. 기타
Lib 2.017 Online Conference: Makerspace
Makerspace를 주제로 실무에 있는 공공도서관 사서, 대학도서관 사서들의 발표를 들을 수있는 온라인 컨퍼런스에 참여했습니다. Makerspace의 개념과 미국 내 사례들 그리고 운영방식 및 정책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Makerspace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 그리고 한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라 관심을 갖게 되어 다양한 사례, 논문 등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메이커스페이스 개념은 공공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에서 아이들 혹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STEAM교육과 연계하여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대학도서관 사례는 드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텍사스주립대학교에서 수업 코스와 연계하여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했는지 공유했던 발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최근 연세대 학술정보원에서도 지난 5월에 오픈한 메이커스페이스가 운영되고있다고하니 메이커 스페이스를 대학도서관에서도 도입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상당히 실험적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운영과 평가를 통해 지켜볼 필요가 있는 의미있는 시도 및 사례인 것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텍사즈 주립대학교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Open Access Week
10월 넷째주는 Open Access Week이라고 해서 전세계적으로 오픈액세스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주간입니다. 따라서 해밀턴도서관 및 관련 교육 부서에서 다양한 교육과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저는 Open Educational Resources(OER) 워크샵에 다녀왔는데 이는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자원에 관한 것으로 다음 달까지 총 3차례 걸쳐 진행될 에정이고 이번이 첫번째 워크샵이었습니다. 오픈액세스는 익숙하지만 OER에 대해 전혀 들어본적이 없기때문에 새로운 개념을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하와이대학교에서 OER을 어떻게 진행하고있는지 알 수있었고 다른 미국 내 대학교에서 OER관련 어떠한 움직임들이 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이미 공유되는 OER뿐 아니라 OER을 만드는 툴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 하와이대학교에서도 OER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단계라 도서관 직원들과 팩컬티 대상으로 이러한 워크샵을 진행하는 것 같고 특히나 최근 대학도서관에서 이러한 OER 활용 및 출판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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