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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벨기에 유럽의회(EP) 이영현 1개월차

  • 등록일 2018.06.1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영현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벨기에, 유럽의회
파견기간 2018년 2월~ 2018년 4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2018년 2월, 벨기에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에 세 달간 파견된 이영현입니다. 저는 경험보고서를 크게 세 분류 (행정편, 브뤼셀 생활편, 유럽의회 트레이니십편)로 나누어 작성하고자 합니다. 본 월간보고서에는 전반적인 행정 절차와 출국 준비사항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트레이니십 생활동안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지만, 준비과정은 생각보다 많이 까다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이 끝나고 있는 세 달간의 트레이니십 생활은 정말로 알차고 행복하다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유럽의회 재지원]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트레이니로 선발되신 후 가장 먼저 하실 일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선발 과정에서 제출했던 서류들의 원본과 건강진단서 1부를 국제교류재단에 제출하는 것입니다. 건강진단서는 보건소나 가까운 병원에서 발급받으실 수 있는데, 보건소는 3-5일정도 소요되지만 1,500원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동네 보건소에 가서 진단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 진단서는 후에 벨기에 비자 발급받을 때도 필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원본을 잘 가지고 계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벨기에 비자 발급 시 내야하는 건강진단서는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다보니 보건소에서 발급한 진단서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받은 건강진단을 국제교류재단에 내고 후에 비자 발급시 국립중앙의료원에 가서 다시 진단을 받았는데, 이미 보건소에서 받은 진단서가 있으시면 추가 진단없이 의사 소견서를 바로 발급 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같은 진단도 10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니까, 개인적으로 보건소에서 받으신 후 원본을 들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경우 의사소견서 발급 비용만 추가로 부담하면됨).
두 번째 해야할 일은 유럽의회에 재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미 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선발되셨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유럽의회에 제출하는 SOP에 따라서 후에 일하게 되는 DG(Directorate-General)과 팀(unit)이 결정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작성드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같은 경우에 유럽연합의 이민정책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SOP에 많이 어필을 하였는데, 실제로 유럽의회의 연구부서 내 시민정책(Citizens’ Unit)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비자 발급]
유럽의회에 지원서를 보내면 며칠 후에 working agreement를 보냅니다. 저는 이 서류를 받은 후부터 비자 준비를 했는데, 여유있게 하시려면 출국 한 달 전에는 비자 신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벨기에 대사관이 9-12시에만 일할뿐만 아니라 후에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류가 준비되어도 어떤 서류의 경우 공증 및 아포스티유를 받아야합니다. 아포스티유는 종로에 있는 외교부 법무부에 가시면 되고, 공증은 같은 건물에 있는 로펌에서 받았습니다.
(참고: http://republicofkorea.diplomatie.belgium.be/ko/work-visa)

1) 여권
2) 비자신청서
3) 여권사진 2매
4) 비자 수수료 252,000원.
5) 진행 수수료 350유로: 해외 송금인만큼 미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범죄 수사 경력회보서: 근처 경찰서에 가면 바로 발급해주십니다.
7) 건강진단서: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서류 발급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선발 직후에 국제교류재단에서도 건강진단서를 요구하니 미리 발급받으신 원본을 잘 챙기셔서, 국립중앙의료원 (또는 근처 병원)에 들고가신후 의사 소견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병원도 미리 예약해야 하고, 소견서도 당일날 바로 발급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8) 노동허가서: 유럽의회에서 도장이 찍힌 working agreement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벨기에 대사관에서 요구한 것은 위의 8가지 서류이지만 공지되지 않은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비자발급 신청을 하러 대사관에 간 날, 담당자분께서 저는 EU기관이 아닌 한국에서 월급을 받기 때문에, 재정보증서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하였습니다. 재정보증서는 국제교류재단에서 발급해줘야 하는데, 저희가 직접 부탁을 드리는 경우에만 발급해주시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 비자발급이 더 늦춰졌던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게다가 국제교류재단에서 발급받은 재정보증서의 경우, 공공문서가 아니기 때문에 공증을 받으신 후에야 아포스티유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포스티유 역시 당일 14시 30분 이후로 접수가 되면 그 다음날이 되어서야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오전에 가서 당일날 해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항공권 및 보험]
비자를 발급받으시면 항공권과 보험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연결해주는 담당업체가 있으며, 저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주십니다. 이 부분은 크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항공편의 경우 브뤼셀은 직항편이 없습니다. 저는 갈 때는 암스테르담, 돌아올 때는 비엔나에서 경유하였습니다.

[브뤼셀 집 구하기]
비자 신청을 하시고 난 후에 저는 집 구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미 의회에 파견되었던 분들의 경험보고서를 보아도, 집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가 저희는 세 달만 살기 때문에 더욱 불리한 조건에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집 구하는 과정이 순탄하진 않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의 경우 출국 2주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집을 구했고, 실제로 의회에 와보니 다른 트레이니들의 경우 브뤼셀에서 직접 발품 팔아가며 집을 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유럽의회는 브뤼셀 내의 Ixelles이라는 지역에 있습니다. EU 기관들과 가까우면서 치안도 괜찮은 지역은 Ixelles과 Etterbeck이고, 아마 이 지역 내에서 방을 구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걸어서 출퇴근을 하실 수도 있고, 다른 인턴들도 대부분 이 지역 안에서 살기 때문에 대부분의 네트워킹은 이 지역 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부분 2-3명과 플랫을 쉐어하는 형태의 방을 구하는데 두 지역의 평균 방세는 450-700정도였습니다. 개인 원룸을 원하시는 경우에 기본이 600이고 높게는 800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방을 구하실 때는 (1) 위치, (2) 전기세, 수도세가 포함되어 있는지, (3) 집 청소해주시는 분이 따로 계신지, 그 경우 얼마를 더 내야하는지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경우 스카이프로 방을 보여주니까 꼭 영상을 통해서라도 확인하고 계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Ixelles내의 Flagey라는 지역에서 하우스쉐어를 하며 살았습니다. 저의 경우, 한달에 총 575유로를 지불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증금을 요구하지만, 저의 경우 유럽계좌도 없고, 며칠 후에 바로 브뤼셀에 도착하는 상황이어서 예외적으로 보증금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브뤼셀 집 구하는것과 관련된 페이스북 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https://www.facebook.com/groups/1525522444394631/?multi_permalinks=
2153876598225876& notif_id=1528094574072135¬if_t=commerce_interesting_product

2) https://www.facebook.com/groups/281553825275009/?multi_permalinks=
1657010987729279& notif_id=1528139175782134¬if_t=commerce_interesting_product

3)https://www.facebook.com/groups/195527370457521/?multi_permalinks=
1958858254124415& notif_id=1528046757606114¬if_t=group_activity


[거주증 신청]
브뤼셀에 도착하시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꼬뮌(commun)에 거주증을 신청하셔야 합니다. 대사관에서 도착 후 1주일 내에 신청해야 한다고 하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집을 구하지 못한 경우도 있고, 꼬뮌에 전화를 해도 안 받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저 역시 결국 트레이니십 시작 후 2-3주가 되어서야 겨우 일정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Ixelles에 거주하였기 때문에, 익셀 꼬뮌에 전화하였고, 거주 등록을 하고싶다 말하면 몇 가지 기본사항을 물어보신 후 쿨하게 전화를 끊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집 주소로 편지가 한 통이 오는데, 거기에 약속 날짜와 시간, 준비물 등이 자세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2월 11일에 전화를 했었는데, appointment 날짜는 3월 11일로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서류들, 여권, 여권사진과 40유로를 준비해서 약속 날짜에 가시면 됩니다. 거주증이 당일날 바로 발급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2-3주 후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주증을 제가 소지하고 있던 기간은 한 달도 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