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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오레곤대 박물관 김채원 8개월차

  • 등록일 2018.06.1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채원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오레곤대학교박물관 (Jordan Schnitzer Museum of Art)
파견기간 2017년 10월~ 2018년 7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8개월차
내용
박물관 업무내용(5/2-6/4)

지난 8개월 동안 근무한 중에서 이번 5월이 박물관에서 행사도 가장 많고 바쁜 달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8개월차 업무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5월 11일에 있었던 박물관의 85주년 기념 갈라쇼를 위해 방문한 크리스티 옥셔니어이자 중국미술품 전문가인 Andrew Lick에게 박물관의 중국 소장품을 소개하였습니다. 18일에는 이라는 중국관의 새로운 전시가 열렸고, 이 전시의 설치에 필요한 작품을 운반하고 캡션 작업을 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6월 2일에는 이라는 제목의 박물관 관장 취임 10주년 기념 전시가 열렸습니다. 이 전시는 지난 10년 간 박물관에 새로 입수된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였고, 전시에 포함된 한국 관련 작품은 아래와 같이 총 4점입니다. (사진첨부)
1. 정용희(鄭用姬, 1914-1950년경), 「산수화」
2. 정도준(鄭道準, 1945- ), 「태극으로부터」, 2018
3. 엘리자베스 키스(Elizabeth Keith, 1887-1956), 「한국 신부(Korean Bride)」, 1938
4. 「호피도」 병풍, 19세기
이번 소장전(展)을 준비하는 중에 박물관의 한국 소장품 중에서 작자미상으로 표기되어 있던 회화 작품 2점의 작가를 알아내게 되었고, 그 중 한 명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 정용희 작가이고, 또 다른 한 명은 고희동(高羲東, 1886-1965) 작가입니다. 박물관 전체 소장품 규모로 볼 때 한국 소장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까닭에 이러한 발견이 박물관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근대미술사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고희동 작가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납북된 이후 기록이 전혀 없는 정용희 작가의 산수화 작품들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제게는 큰 수확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박물관에서 있었던 몇 가지 행사를 함께 소개합니다.
5월 18일에는 현재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의 「Circle of Animals/Zodiac Heads」 작품과 관련된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번 강연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금을 후원해 준 J. Sanford와 Vinie Miller 부부가 박물관을 방문했고, 중국 서예 작품을 위주로 작품을 수집하고 있는 이들에게서 자신들이 작품을 수집하고 소장하는 방식과 기준 등에 대해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19일에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이 전시는 한국 기준으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학령의 학생들이 자신의 미술 작품을 박물관에 제출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전시하는 행사입니다. 이날 오전에 전시 오프닝이 있었고, 오후에는 패밀리 데이가 있었는데 어린 학생들이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에서 준비한 미술 행사나 공연 등에 참여할 수 있어 박물관 전체가 떠들썩해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23일에는 행사가 있었고, 지난 1년 간 박물관에서 진행된 학술 리서치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였습니다. 비록 오레곤대학교의 학생은 아니지만 저도 박물관에서 한국 관련 리서치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함께 상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진 첨부)


<사진1: 정용희, 정도준, 엘리자베스 키스 작품 (좌로부터)>


<사진2: 호피도 병풍 작품 (가운데)>


<사진3: JSMA 학술 리서치 표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