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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활
아이오와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추수감사절 휴일이 끝날 무렵 큰 눈이 와서 학생들이 예기치 않게 결석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비행기도 결항이 되고, 공항이 잠시 폐쇄되기도 하고 고속도로가 폐쇄되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반 학생들은 큰 사고 없이 휴일을 마치고 수업에 오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겨울이 매우 춥다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입니다.
2. 업무
얼마 전, 기말 시험을 마지막으로 학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기말 시험은 두 개로 나뉘어져 실시되었습니다. 두 명씩 짝을 지어주고 한 학기 동안 배운 것을 활용한 표현들로 서로를 인터뷰하는 Oral Exam과, 듣기와 쓰기를 포함하는 Written Exam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Oral Exam의 경우, 예상 문제를 미리 나눠주어 짝과 함께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영어로 된 예상문제를 한국어로 바꾸는 연습을 하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점검을 받기도 하고 따로 오피스 아워에 선생님을 찾아와서 지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학생들이 많이 연습을 하고 시험을 준비하여 성적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습니다.
중간 시험은 프로젝트로 제출하였습니다. 중간 시험 프로젝트는 자기소개 비디오 영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1학년 초급이기 때문에 배운 표현이 많지는 않지만 배운 표현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미지와 영상을 잘 조합하는 등 학생들이 노력을 많이 기울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는 배우지 않았지만 본인 소개와 관련된 표현을 스스로 찾아서 넣기도 하고, 따로 오피스 아워에 찾아와 표현을 배워서 영상에 넣기도 하였습니다. 각 학생들이 제출일에 맞춰 자기소개 비디오를 ICON에 업로드한 후, 같은 반 학생들은 모두 친구들의 영상을 보고 각각 코멘트를 써서 제출합니다. 제출한 자기소개 영상과 코멘트를 적은 Midterm note도 같이 성적에 적용됩니다. 저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1학년 학생들의 Midterm Project ‘Self-Introduction Video’>
제가 맡은 1학년 한국어 수업은 일주일에 4시간, 4학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의 매일 수업이 있고, 매일 숙제가 있습니다. 숙제는 핸드아웃이나 워크북 숙제, 딕테이션 숙제, 온라인 상 수업 공간이라 할 수 있는 ICON에 제출하는 레코딩 숙제, 동영상 강의 관련 퀴즈 등 다양하게 많은 편입니다. 숙제 제출이나 출석이 학점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시험은 매주 있는데, 한 주는 단어 시험, 다른 주는 레슨시험이 있습니다. 시험이 자주 있기 때문에 각 시험이 전체 성적에 차지하는 비율은 적은 편입니다. 한 두 번 시험을 잘 못 봤더라도 숙제 제출과 출석을 성실히 한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숙제가 주어지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었을 텐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열심히 따라와 주었습니다. 성실하게 수업에 임한 학생들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게 되어 저도 선생님으로서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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