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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컬럼비아 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인턴 이예원입니다. 2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첫 출근 1주 전인 1월 25일 오전 비행기로 뉴욕에 도착하였습니다.
1 생활
1.1 주거
저는 현재 St. Mary’s Residence라는 천주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숙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출국 전인 11월 중순에 메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해서 대기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약 한달 후 입사가 가능하다는 답신을 받았습니다. 맨해튼의 Upper East Side 주택가에 위치해 있고, 근처에 Q라인을 탈 수 있는 지하철 역이 있어서 출퇴근하기 편리합니다. 저는 Q라인과 1라인 지하철을 통해서 출퇴근을 하고 있고 보통 40분이 걸립니다.
1.2 통신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에 선불 유심칩을 끼워 매달 충전해가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구입해간 T-Mobile사의 유심칩을 사용했었는데, 제 핸드폰 기종과 맞지 않아서 통화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다른 통신사의 유심칩과 플랜을 새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1.3 은행
체제비는 출국 전 한국 계좌를 통해 수령하였고, 미국 도착 후 현지 계좌를 만들어 이 쪽으로 해외송금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무 시작일 이전에 숙소 근처에 있는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debit 카드를 신청했습니다. 계좌는 은행을 방문하여 개설한 즉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카드는 발급 후 집으로 배송되는데 일주일 정도가 걸렸습니다.
2 도서관
2.1 업무
컬럼비아 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제가 맡은 주요 업무는 한국어 Romanization 규칙과 RDA 목록 규칙에 따라, offsite에 있는 한국의 고고학 발굴 자료에 대한 Marc 레코드를 만드는 일 (Cataloging)입니다. 이곳에서 한국학 자료를 cataloging할 때에는 많은 이용자들이 식별할 수 있게끔 한국어로 된 제목, 저자, 출판사 등의 서지정보를 McCune-Reischauer romanization이라는 규칙에 따라 로마자로 표기해야 합니다. 또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레코드를 생성하기 이전에 반드시 컬럼비아 내부 도서관 시스템인 voyager나 온라인 종합목록인 OCLC connexion 내에 해당 자료에 대한 레코드의 존재 여부를 검색해서, 없을 경우에만 새로 레코드를 만드는 Origianl cataloging을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미 있는 레코드를 보완, 수정해서 쓰는 Copy cataloging을 합니다.
따라서 출근 첫 주에는 McCune-Reischauer romanization 규칙과 OCLC, voyager에서 자료를 검색하는 기법을 배웠습니다. 그 다음주에는 marc 태그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종이에 마크 레코드를 입력해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13일부터는 직접 OCLC connexion 시스템 상에서 오리지널 레코드를 만들어서 입력하기 시작했고, 주제명 heading과 청구 기호(call number)를 부여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OCLC connexion 상에서 작업한 레코드들을 교내 도서관 시스템인 voyager로 불러들여 교내 소장 자료로 등록하는 작업을 배웠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한 카트에 있는 자료들에 대한 목록작업이 반 이상 진행되면 offsite로부터 새로운 uncataloged 자료들을 요청합니다. 목록이 끝난 자료들은 도서관 내에 비치되지 않고 다시 offsite로 보내져야 하기 때문에 메인 도서관층인 300레벨에서 두 단계 내려간 100 레벨의 지하 공간에 가져다 놓는 것으로 일련의 과정이 마무리 됩니다. 현재는 이것을 스스로 해가면서 모르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신희숙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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