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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하버드옌칭도서관 민선유 2개월차

  • 등록일 2019.05.14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민선유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하버드대 하버드-옌칭도서관
파견기간 2016년 2월~ 2016년 11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미국 하버드-옌칭도서관(Harvard-Yenching Library) KF인턴 민선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의 업무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하버드옌칭도서관 소장 한국고서 및 서지사항 검토 프로젝트



3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하버드옌칭도서관의 Korean Section에서는 소장하고 있는 한국고서 약 4,000종 중 650여종의 실사(實査) 및 서지 사항 검토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국립중앙도서관 고전운영실의 학예연구사 선생님 두 분이 옌칭도서관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잠시 멈추고 풀타임으로 선생님들을 보조하였습니다. 고서실에서 고서열람실로 책을 반출하는 일, 검토가 끝난 고서를 배가하는 일, 옌칭 고서실의 직원들과 선생님들 사이의 통역 및 연결고리 역할과 같은 기본적인 보조 업무와 더불어 고서의 형태사항 검토 업무 역시 수행하였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시대, 다양한 판종의 고서를 볼 수 있어 많은 공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관의 Collection 형성과정과 그 배경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서지학 전공 선배님들께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진로와 공부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2. 한국 고서 디지털화 프로젝트
1번 업무가 끝나자마자, 기존에 참여하던 프로젝트에 복귀하였습니다. 제가 그 다음주인 18일부터 22일까지 CEAL에 참석하기 때문에, 3월달 디지털화 대상 고서를 최종 검토 및 포장하고 필요한 문서를 준비하는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출장에서 돌아온 후부터는 4월과 5월의 고서 디지털화를 준비하고 있고, 대상 도서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3. 한국 고서 목록 검토
1번 업무와 연계하여 Yenching Classification 5000번대(Literature) 도서의 목록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4. 각사등록 목록
각사등록 전 101권의 목차 정리를 완료하였습니다.

5. Rare Book School 강의 준비
Rare Book School(RBS)은 귀중본과 관련된 강의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영리 교육기관입니다. RBS 강의는 미국 전역의 대학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에서 열리는데, 올해 7월에 하버드옌칭도서관에서 “The History of Books and Printing in Korea”라는 강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저는 해당 강의에서 수업 보조 및 고서 관리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전, 강의를 담당하실 Beth McKillop 선생님께서 강의 환경 체크 및 강의 준비, 기관 소장 고서 열람 등을 위해 직접 도서관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저는 CEAL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한 주 동안 풀타임으로 선생님의 한국 고서 열람을 도왔습니다.
전술한 1번 업무에서 고서 출납과 서지 사항 체크를 주로 수행하였다면, 본 업무는 교수님이 요청하시는 레퍼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업무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고서 이해에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요약하고 영어로 번역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는데, 가끔 필사본을 읽어드리거나 고서의 내용을 설명해야 할 때도 있어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고 싶어서, 매일매일 그 다음날 열람할 도서에 관한 정보를 미리 예습하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의미 있는 한 주를 보냈습니다. 고문헌 전문 사서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와 깊이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제 개인의 공부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국에서의 한국학-특히 한국 문헌학에 관한 이야기와 가능성에 대해 듣고 질문할 수 있었고, 제가 처음 공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목표, 이를 기반으로 한 앞으로의 지향점 역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6. 행사 참석
하버드옌칭도서관의 Staff meeting, 한국학연구소의 3.1운동 기념 콜로키움이었던 “From March First to April 19th: Enacting Memories of Anticolonial Resistance in Cold War South Korea”에 참여하였습니다.
학교 밖 행사로는 동아시아도서관학회(CEAL)에 참석하였습니다. Digital Scholarship의 시대에 동아시아학도서관이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조건, 현황을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더불어, 미국 전역의 KF인턴들을 만나 그동안의 근황을 듣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 4월 계획
4월 1일 옌칭도서관 Booktalk에 스탭으로 참여합니다.
그리고 제게 주어진 프로젝트를 계속 수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소개한 각각의 프로젝트를 연계하여 일을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