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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이혜진 4개월차

  • 등록일 2019.07.12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혜진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파견기간 2019년 3월~ 2019년 8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4개월차
내용
1. 연구
연구 주제를 “Relationship between gender and state in North Korea during its early state-building period”로 정하고 북한 여성에 관련된 40년대 및 50년대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National Archives에서는 한국전쟁 중에 발간된 자료를 찾을 수 있었고 Library of Congress에서는 50년대 출간된 <조선녀성> 잡지를 구해 분석 중입니다.


National Archives에서 찾은 북한 잡지 <조선녀성> 1949년 2월 호

2. 행사
6월 내내 디씨의 싱크탱크가에서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가 마주할 미래에 대하여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Atlantic Council 및 CSIS 두 메이저 싱크탱크가 각각 한반도를 주제로 하여 종일 세미나 및 패널 토론을 이어가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저는 모두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듣고 관련 전문가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특히 CSIS에서는 Victor Cha 박사가 이끄는 Korea Chair 설립 10주년 기념행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CSIS의 Korea Chair는 미국 내 싱크탱크에서 최초로 설립된 한국 전문 연구프로그램인데 이곳이 설립된 지 불과 10년밖에 안 됐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워싱턴의 관료들이 광복 이래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그동안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나 지식기반이 얼마나 빈약한 상태로 對한국 정책을 세워왔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Korea Foundation 등과 같은 단체에서 미국 내 한국학 연구를 촉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세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미국의 정책수립가들이 한국에 대해 최대한 많이 그리고 깊이 알아야지만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CSIS ROK-US Strategic Forum 2019 & CSIS Korea Chair 10 Year Anniversary Celebration 현장에서

또한 CSIS에서 KF 글로벌 챌린저로 활동하고 있는 조민 씨의 연구 결과발표회에 참가하였습니다. “Changes in US-ROK Joint Military Exercises: Do They Affect North Korean Behavior”라는 연구였는데 양적 분석을 통해 역사적으로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페턴이 어떠하였는지 도출한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3. 생활
6월은 Pride Month로 전 세계에서 LGBTQ Pride 행사가 진행되는데 워싱턴 DC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6월의 두 번째 주말에 진행된 대규모 행진과 더불어 교회, 상점, 오피스텔, 정부 건물 등을 포함한 도시 곳곳이 무지갯빛에 물들었습니다. 특히 많은 박물관들이 LGBTQ 커뮤니티가 사회적, 법적 평등을 쟁취하기까지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행사 및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Capital Pride Celebration 2019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 무지개빛 깃발을 흔들고 있음

또한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KAGC)에서 주최한 행사 “Conversation with Korean American Staffers on Capitol Hill”에 참가하여 미국 의회에서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 입법/의정 보조원 및 인턴들을 만나 그들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워싱턴에는 이와 같이 특정 정치 및 사회 의제를 두고 활동하는 단체가 매우 많은데 미국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단체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추천합니다. Grassroots level에서 미국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울 수 있는 아주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