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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보스턴미술관 정주원 7개월차

  • 등록일 2019.10.11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정주원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파견기관 보스턴미술관
파견기간 2019년 2월 말~ 2019년 11월 말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7개월차
내용
7개월 차에는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Spotlight talks를 새로운 주제로 3번 맡아하였고, 개인 연구를 위하여 보스턴 내 학술기관에서 리서치를 하였습니다. 한국실 로테이션을 위한 새로운 유물 레이블텍스트를 마쳤고, 일본컬렉션으로 분류되어 있던 한국유물의 세부 정보를 TMS에 등록하는 작업도 마쳤습니다. 부서미팅 및 박물관 미팅에 참석하여 향후 박물관 전시, 운용 및 컬렉팅 전략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1. 한국미술 Talk 진행
지난 9월 7일에는 한국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한국 현대 미술 작품에 대한 Spotlight Talks를 세 번 진행하였습니다. 한국 현대 미술에 대한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 바가 없기에 선정한 주제였으며, 관람객들도 즐거워해 주셨습니다. 전에 제가 진행하였던 Spotlight Talk에 참여하였던 외국인 관람객들이 한국현대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재방문해주었습니다. 박물관 내 가이드 분들도 참석하여 그동안 잘못 알려져 있는 정보를 올바르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는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2. 한국실 교체전시 업무 및 일본 컬렉션 내 한국유물 등록
지난 달에 재작성하기로 한 불교회화 작품 교체 일정을 작품 프레임을 포함한 크기, 작품의 보존 상태, 그리고 과거 전시 이력을 고려하여 재작성한 뒤 상사 및 부서 사람들과 공유하였습니다. 재작성한 일정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실 교체전시에 필요한 회화 목록도 바꾸고 레이블텍스트도 새로 모두 작성하여 상사께 전달해두었습니다. TMS 및 MFA 책 뿐만 아니라,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하여 가능한 구체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국실 교체전시 일정은 박물관 내 construction team의 스케쥴이 꼬이는 바람에 연기되고 있어 아쉽지만, 연말에 일정이 잡혔을 때에 무리없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일을 마친 것 같아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하였던 일본 컬렉션 내 한국유물을 등록하는 일 또한 마쳤습니다. 하나하나 사진을 다 찍고 사진과 정보를 TMS에 등록하였으니 향후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것으로 기대됩니다.

3. 개인 사진 연구
진행 중인 개인 사진 연구를 보강할 수 있는 1차 원본 자료가 보스턴 내 학술 아카이브에 소장되어 있기에 직접 가서 리서치를 하였습니다. 사진가가 직접 작성한 글들을 아카이브에서 읽고 사진을 찍었으며 이를 중요참고 자료로 페이퍼에 인용 및 공유할 생각입니다.

4. 각종 박물관 미팅
8월 말과 9월 중순에 걸쳐 두 번의 부서 회의와 한 번의 박물관 회의가 있었습니다. 연말에 열릴 전시 일정 및 각종 행사에 대한 브리핑과 세부 일정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갤러리 교체전시에 대해서 의견을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아시아 부서에서 컬렉션을 더 보강한다면, 어떤 시기, 어떤 매체의 작품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각 큐레이터마다 짧게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가 있지 않아 한국미술 컬렉션에 대한 토론은 심도있게 이어지지 않았으나, 현재와 미래의 아시아컬렉션에 대한 큐레이터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알찬 자리였습니다

5. 그 외
이번 달에는 이사 및 독감으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사는 운이 좋게도 보스턴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감사하게도 수월하게 이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새로 이사한 집은 Inman Square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버드/MIT 학생들이 많이 사는 평화롭고 치안 좋은 동네로, 마트와 로컬 샵들이 곳곳에 있고 하버드와 MIT까지 접근성이 뛰어나므로 향후 하버드 옌칭도서관에서 일하게 될 분들께 이 동네를 추천합니다. 보스턴미술관까지 거리가 좀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교통이 편리하여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스턴에 이른 가을이 찾아왔는데, 큰 일교차에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독감에 걸려 꽤 오래 고생하였습니다. 기침이 심했는데, 다른 직원들에게 전염되면 안되므로 증세가 완화될 때까지 집에서 쉬라는 조치를 받았었습니다. 환절기에 대비하여 미리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만약 약국에서 파는 미국 감기약이나 Urgent care에서 처방해준 약이 잘 듣지 않으면 미리 소지해온 한국 감기약을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Hmart에서도 한국 감기약을 팔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