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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벨기에 유럽의회 양지애 2개월차

  • 등록일 2020.02.1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양지애
인턴십 분류 유럽의회
파견기관 벨기에 유럽의회
파견기간 2019년 9월~ 2019년 11월 (총 3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유럽의회 DG Communication에 파견된 양지애입니다. 1개월차에 이어서 2개월차 보고서는 근무환경, 유럽의회에 파견되셨다면 꼭 들러야 할 방문객 시설들, 그리고 10월 업무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근무 환경
정식 근무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이며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은 보통 12시45분부터이지만, 점심시간은 개인이 자유롭게 일찍 혹은 늦게 가져도 상관은 없습니다. 금요일은 한달에 한 번 스트라스부르 총회 이전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Short Friday’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없이 오후 1시 45분까지만 근무하고 퇴근을 합니다. 만약 근무 시간 이외에 행사 등의 이유로 일을 하게 되었다면, 나중에 더 일한 시간 만큼 추가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니도 한 달에 2일의 휴가가 주어지므로, KF를 통해 파견된 트레이니들은 총 6일의 휴가가 주어집니다. 휴가는 한 번에 다 사용해도 되고 나눠서 사용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희 유닛 동료들은 굉장히 밝고 다들 친절하기 때문에 저는 매우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복장에도 큰 제한이 없고 오히려 편한 옷을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점심은 보통 각자 가져온 도시락을 먹거나 간단하게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10월부터는 거의 다른 트레이니들과 함께 구내 식당에서 주로 먹었습니다. 트레이니들은 모든 메뉴에 60센트 할인을 받으며 참고로 오늘의 메뉴는 할인을 받아서 4.9유로의 가격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근무 시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생각보다 프랑스어의 비중이 높습니다. 저의 슈퍼바이저도 공식적인 자리가 아닐 경우 저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거나 저와 일상 대화를 나눌 때 대부분 프랑스어를 사용했습니다. 공식적인 미팅이나 여러 사람이 모여 있을 경우 대개 영어로 소통하지만 미팅 중에도 프랑스어 구사자가 다수일 경우, 갑자기 모두 프랑스어로 말을 하는 상황도 더러 있었습니다.
업무가 많이 바쁘지 않을 경우에는 유럽의회에서 열리는 관심있는 컨퍼런스나 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 제가 관심있는 분야인 환경과 관련된 정책 자료를 가져와 읽기도하고, 슈퍼바이저에게 양해를 구하고 컨퍼런스에 가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브렉시트를 논의하는 중요한 총회에도 참석하여 각 정당과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회의는 24개 공식 언어로 동시 통역이 되기 때문에 영어나 프랑스어 둘 중 하나만 알더라도 헤드셋을 통해 통역을 들을 수 있습니다.

2. 유럽의회 방문객 시설
- 유럽의회의 방문객 시설은 브뤼셀에만 총 4개가 있습니다. 우선 제일 잘 알려진 회의가 열리는 곳인 반원 모양의 Hemicycle, 유럽의회의 방문 센터인 Parlamentarium, 유럽 역사 박물관인 House of European History, 그리고 굉장히 최근에 생긴 방문객 인포 포인트인 Station Europe이 있습니다. 모든 시설이 입장료가 무료이며, 주중에만 열리는 Hemicycle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말에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Hemicycle은 의원들이 직접 회의를 하는 현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Parlamentarium에서는 유럽 연합의 역사와 유럽 의회가 시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각종 의원들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유럽의회에서 어떤 이슈가 다뤄지는 지 그리고 이에 대한 방문객들의 의견은 어떠한 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다른 방문객 시설인 House of European History는 2017년에 개방된 곳으로 일종의 역사 박물관입니다. 꽤 큰 규모로 유럽의 역사를 각각의 테마별로 알아볼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새로운 주제의 단기 전시도 열립니다.
Station Europe은 유럽의회에 방문한 방문객들이 방문객 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곳입니다. 이곳의 스태프들은 길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각 건물과 유럽의회에 대해 방문객들에게 간단하게 소개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나 시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의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europarl.europa.eu/visiting/en

3. 10월 업무 내용
10월부터는 슈만트레이니들과 함께 근무를 하면서 9월과는 다른 또다른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9월에 혼자 인턴으로 일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업무들을 빠르게 익혔기 때문에 제가 동료들을 대신해서 새로 온 슈만트레이니들에게 각종 방문객 시설과 업무들을 설명하고 유럽의회에서의 적응을 도왔습니다.
9월에는 전반적인 일들을 모두 도맡아 했다면, 10월에는 9월에 제가 했던 일중에서 좀더 제가 관심있고 하고 싶은 일을 중점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서에 배정된 다른 인턴들과 다른 동료들간의 회의를 통해 저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우는 데 밑바탕이 될 통계 분석, 데이터 관리, 행사 준비 등을 맡아 일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저희 유닛이 관리하는 다양한 리플렛과 프린트 자료들, 홍보 용품 등을 모니터링하고 뉴스레터를 받고 싶어하는 시민들 혹은 외부 관계자의 이메일 업데이트, 각 시설의 방문객 수 확인 등이 제가 주로 매일 하는 업무입니다.
저희 유닛 업무가 정말 흥미로운 점은 굉장히 넓은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며 유럽 의회 뿐만 아니라 유럽 연합 각각의 기구에서 일하는 사람들, 유럽의회에 관심있는 외부 사람들과도 미팅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유럽의회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그 경계선에 있게 때문에 유럽 연합이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얼마나 시민들과 더 소통하고 싶어하는 지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유닛에 배정되신 분이라면 본인이 관심있거나 잘하는 영역을 살려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고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유럽 연합을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DG COMMUNICATION이 유럽의회 내 DG에서 가장 많은 트레이니들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