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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미국 CSIS 최예솔 1개월차

  • 등록일 2020.03.09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최예솔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파견기간 2020년 2월~ 2020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올해 2월부터 미국 CSIS에 근무하게 된 최예솔입니다. 이제 막 한달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출국 전 준비부터 약 한달간의 근무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1. 출국 준비
먼저 상반기 파견자의 경우 비자를 신속하게 처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파견기관으로부터 직접 DS-2019를 받아야 하고, 그 이후에 각종 비자 form과 필요 서류들을 준비 후 비자를 신청하고 인터뷰를 진행해야 하는데, 미국 대사관은 보통 인터뷰 예약이 꽉 차있기도 하고, 연말연시라 쉬는 날이 많아 시간이 촉박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국에도 전반적인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은 다 있기 때문에 굳이 짐 무겁게 이것저것 들고오실 필요는 없지만, 나중에 주변 분들께 드릴 (한국과 관련된) 작은 선물, 카드와 양말/덧신 같은 잡화들은 사오시는게 좋습니다.
DC의 싱크탱크는 특히 드레스코드가 보수적이기 때문에 옷은 정장과 비지니스 캐주얼 위주로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미국 입국 후
제 경우는 미국에서의 거주 경험이 있어서 딱히 출국준비를 크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자마자 첫날 은행계좌 개설과 핸드폰 개통을 했는데, 은행계좌 계설 시 집 계약서를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와서 처음 2주동안은 근처 버지니아의 지인 댁에 머물며 숙소를 알아보았습니다. Craigslist, Trulia, Hotpad, Bungalow, Zillow, Facebook 등 다방면으로 알아보았고 결국엔 Facebook의 DC housing group에서 sublease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은 Rosslyn 으로 구했는데, 지하철로 두정거장이라 통근시간이 20분 정도인 점, 그리고 metro line이 세 개가 다니는 점에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3. CSIS에서의 근무
CSIS에 파견되면 Junior Researcher 라는 지위로 근무를 하게 됩니다. 근무 공간이 굉장히 오픈되어 있어서, 중간에는 인턴 근무 공간인 개방형 오피스가 있고 바깥쪽에는 정직원 근무공간인 큐비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Korea Chair의 Associate Director와 같이 큐비클을 쉐어하게 되었습니다.

CSIS건물 외관
CSIS건물 외관

CSIS 1층 로비
CSIS 1층 로비

오피스 중앙의 각 층을 연결하는 계단
오피스 중앙의 각 층을 연결하는 계단

CSIS에 있으며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다양한 분야의 이런저런 행사들이 굉장히 자주 열려서 정부, 학계, 국제기구, 민간기업 등의 여러 관계자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프라와 개발 쪽에 관심이 있어 코리아체어 관련 컨퍼런스 이외에도 이러한 관심 분야 hearing에 참가해 흥미로운 의견들을 듣고 질문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지난주에는 Korea Chair 의 Senior Advisor이신 수미테리 박사님과 Ambassador King의 미국정부 상원 Testimony가 있어 참관하러 갔습니다. 하노이 회담 일년 후를 돌아보며 미국의 대북 전략에 관한 견해를 상원의원들에게 증언하는(testify) 자리였는데, 의회의 정치인들이 미국의 이러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질문하며 직접 정책에 반영하는 시간이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2월 25일에 열린 US Senate Testimony North Korea Policy One Year after Hanoi
2월 25일에 열린 US Senate Testimony “North Korea Policy One Year after Hanoi"

Testimony witnesses: 왼쪽부터 CSIS Senior Fellow이신 Dr. Sue Mi Terry, the Heritage Foundation Senior Research Fellow이신 Mr. Bruce Klingner, 그리고 CSIS Senior Adviser이신 The Honorable Robert. R. King
Testimony witnesses: 왼쪽부터 CSIS Senior Fellow이신 Dr. Sue Mi Terry, the Heritage Foundation Senior Research Fellow이신 Mr. Bruce Klingner, 그리고 CSIS Senior Adviser이신 The Honorable Robert. R. King

근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코리아체어의 Senior Adviser이신 빅터 차 교수님과의 면담이 잡혔습니다. 예상보다 이른 스케줄로 인한 촉박한 시간에 스스로 연구 주제까지 바꾸기로 결정해 매우 당황하였지만 새 연구 계획서 작성에 몰두하였고, 교수님과 개인 면담을 가지며 연구의 이런저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개인 커리어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을 듣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3월에는 이러한 피드백을 토대로 Library of Congress와 National Archives에서 보다 심도 있는 사전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회도서관 외관
의회도서관 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