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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윌슨센터에 파견된 성예원입니다.
어느덧 2번째 보고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찍은 북한의 여성 잡지 ‘조선녀성’에서 워싱턴 DC를 소개한 코너에서의 삽화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업무 관련]
3월의 초에는 지난달과 같이 의회도서관 및 네셔널 아카이브에 방문하여 개인 연구를 위한 1차 자료를 수집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메릴랜드에서부터 시작하여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기관들이 임시적으로 닫기 시작하여 방문이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수퍼바이저께서 가지고 계신 북한에서 출간된 책들 및 북한과 관련된 서적들을 대여하여주셔서 이를 1차 자료로 삼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여성에 관해 다룬 논문들을 살펴보며 연구 주제를 좁혀가는 중입니다. 재택근무가 시작된 이후에 수퍼바이저와 함께 온 주니어 스칼라들과 주기적으로 화상대화를 통해 업무 분장, 연구 진행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셔널 아카이브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입니다. 보통 신청한 박스에는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자료들이 들어 있기도 하며, 같은 책이 여러 권 함께 들어 있기도 합니다.>
이번 달에는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진행한 북한 내의 인권 이슈와 공중보건을 연관하여 이루어진 “The state of human rights in North Korea” 발표를 들었습니다. 최근 북한 관련 연구는 COVID-19와 연관 지어 이루어지는 동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윌슨센터에서는 매주 학자 분들의 연구 진행 발표를 진행합니다. 지금까진 2개의 발표 Zoom Call에 참여하여 연구원님들의 발표 주제와 내용을 파악하고 향후 개인 연구 발표를 위해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가 관련]
지난달 말 2020 Black History Month를 맞아 윌슨센터에서는 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로 희망자에 한해 의미 있는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박물관은 가장 최근에 네셔널 몰에 지어진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각층이 역사, 문화, 커뮤니티 등을 테마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주말에는 National Mall에 위치한 박물관 및 식물원 등에 가보려 노력하였습니다. DC에는 거의 모든 박물관이 무료이기 때문에 계시는 동안에는 주말 또는 휴일을 이용하여 문화생활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한 3-4월의 워싱턴 벚꽃은 절경을 이룹니다. Tidal Basin으로의 벚꽃길 산책 역시 DC에서 해야 할 일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기타]
3월은 COVID-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이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빠르고도 느리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은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조금은 정체된 분위기가 없지 않은데 KF에서 타지에 있는 저희를 위해 정성스레 포장한 일명 ‘코로나 안전키트’를 보내 주셔서 굉장히 마음이 따듯해졌으며, 설레는 맘으로 박스를 열어 보는 재미 역시 있었습니다. 본부에 계신 담당자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 파견된 글로벌 챌린저 분들 및 한국에 계신 분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어 생활하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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